‘놀라운 토요일' 아이브 안유진의 예능을 위한 희생 정신이 그려졌다.
8일 방영된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서는 아이브 안유진, 레이, 리즈가 등장했다. 붐은 “오늘 ‘놀토’는 ‘아이 부끄러워’ 특집으로 진행하겠다”라면서 “오늘 게스트는 컴백만 했다 하면 차트를 올킬하는 대세 중의 대세인 아이브다”라며 이들을 소개했다.

아이브는 신곡 ‘Attitude’를 선보였다. 중독성 강한 안무와 리듬, 음을 선보인 세 사람. 안유진은 “방금 들려드린 곡은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주는 곡이다”라면서 “예전에 엄청나게 유명한 광고에 삽입한 곡을 샘플링한 곡이다”라며 신곡을 설명했다.
“아이브의 천재 만재 만능캐, 안유진이다”라며 유독 반가움을 안겨준 인물은 바로 안유진이었다. 붐은 “안유진은 놀토 찐 가족 중의 찐 가족이다. 다섯 번째 출연이었다”라며 “원샷도 받았다. 그때 별명이 ‘여자 키’라고 했다. 부담이 되냐”라면서 인사했다.
안유진은 “일단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벌써 다섯 번이면 한 손가락을 다 채웠는데 오늘 뭐 없냐”라면서 “만날 말만 가족이고, 좀 서운하더라”라고 말해 붐을 당황케 했다. 붐은 “다음에 나올 때는 전용 주차장과 대기실을 드리겠다”라며 센스 넘치게 맞받아쳤다.

'여자 키'라는 별명이 있는 안유진. 안유진은 “여자 키라는 별명이, 저는 결이 다르다. 저는 정답을 알면 발설을 하고 싶다. 다 알아주면 좋겠고, 내가 1번이면 좋겠다. 그런데 키 선배님은 가만히 있다가 ‘으아악! 다 모여! 이리 와 봐’라고 하신다”라며 똑부러지게 대답했다.
키는 “누가 먼저 얘기할까 봐, 살피다가 누가 들숨이라도 쉬면 제가 나선다”라면서 “유진이는 저보다 더 하면 더 했지, 레이더가 빠르다. TV 프로그램을 같이 해 보지 않았냐. 기도 안 죽고, 파악이 빠르다. 제가 이 나이대에 그러는 것보다 훨씬 빠르다”라며 안유진의 남다른 기세에 대해 칭찬했다.

1라운드 게임이 시작되자 안유진은 첫 번째로 받쓰 판을 공개해야 했다. 안유진은 “저는 다른 분들이랑 비슷하게 들었는데, ‘에피소드’란 단어를 들었다. 이 정도면 준수하지 않냐”라며 당당하게 나섰다. 붐은 “안유진이 정답을 말하겠다. 정답존으로 가라. 가족으로 대우를 해 드리겠다”라며 안유진을 떠밀었다. 안유진은 “이럴 때만 가족이라고 하는 거냐”라며 또 한 번 새침하게 굴면서, 당당하게 나갔다.
안유진은 “진짜 ‘멋대로’가 맞다”라며 정답 존에 다가와서 자신의 주장을 펼쳤다. 그러자 김동현은 “분장 걸어라”라고 말했고, 박나래는 “장비 눈썹이나 관우 수염 분장이 있다”라고 말했다. 안유진은 주저하는 듯 보였으나, 이내 수염 분장 내기에 응했다. 그러나 정답은 '멍 때려'였다.
박나래 소장의 개인 헤어 스틱이 공개됐다. 박나래는 직접 분장에 나섰다. 어처구니가 없어진 안유진이 크게 웃음을 터뜨리자, 박나래는 “웃으면 안 된다. 웃으면 분장이 더 커진다”라고 말해 안유진을 절망케 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