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도움' 황희찬, 2골 관여 활약 후 '햄스트링 부상' 직면... 감독 "큰 통증 없다고 했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2.10 10: 19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29)이 FA컵 4라운드(32강) 경기에서 2골에 관여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으나, 부상 염려가 있다.
황희찬은 9일(한국시간) 영국 블랙번의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FA컵 32강 블랙번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전만 소화했다. 팀은 2-0 승리를 거두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그는 이날 전반전 때 나온 울버햄튼 2골에 모두 관여했다.  

[사진] 황희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황희찬은 전반 33분 주앙 고메스의 선제골을 도우며 올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도 침투하는 고메스를 향해 정확한 패스를 찔러줬다.
[사진] 황희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분 뒤에도 황희찬의 활약이 이어졌다. 빠른 역습 상황에서 상대 수비를 뚫고 돌파한 그는 공격 찬스 시발점 역할을 했다. 이후 넬송 세메두의 패스를 받은 마테우스 쿠냐가 골을 터뜨리며 울버햄튼은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전반 막판 황희찬은 오른쪽 허벅지를 붙잡고 쓰러졌다. 햄스트링 부위에 통증을 느낀 그는 더는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고 교체됐다. 이는 시즌 초반에도 문제가 됐던 부위로 이번에도 부상 악몽이 재발한 것이다.
그는 지난 10월에도 월드컵 예선 요르단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하며 회복에 집중해야 했다. 이번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리며 꾸준한 경기 출전을 이어가지 못했다.
[사진] 페레이라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울버햄튼은 전반에 기록한 두 골을 지켜내며 FA컵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비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튼 감독은 “황희찬이 심각한 상황이 아니길 바란다"라며 "햄스트링 부상이지만 황희찬은 '큰 통증은 없다'고 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며칠 정도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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