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된 '팀 스프린트'에서 귀중한 은메달을 따냈다. 김준호(30, 강원도청)는 이번 대회 세 번째 메달을 추가했다.
김준호, 차민규(동두천시청), 조상혁(의정부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10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 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스프린트에서 1분20초48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1분19초22로 결승선을 통과한 중국이 금메달을 획득하며 종목 초대 챔피언이 됐다. 일본(1분20초72)은 한국의 뒤를 이어 3위를 차지했다.
1번 주자 김준호, 2번 차민규, 3번 조상혁으로 레이스를 펼친 한국은 3번째 바퀴까지 중국보다 앞서 나갔다. 그러나 4번째 바퀴에서 중국에 추월을 허용했다. 중국은 마지막 바퀴에서도 스퍼트를 내며 가장 빠르게 골인했고, 한국이 1.26초 뒤에 들어갔다.
이로써 김준호는 은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3번째 메달을 수확하는 데 성공했다. 앞서 그는 지난 8일 열린 남자 100m에서 9초62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냈고, 이날 열린 남자 500m에서도 35초03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1위 가오팅위(중국·34초95)와는 단 0.08초 차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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