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용 식탁'에서 이본이 약 11년 만에 라디오를 하차했던 진짜 이유를 밝혔다.
10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절친 토크멘터리-4인용 식탁'에서 이본이 출연했다.
1990년대 청춘스타로 알려진 이본이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이본은 "한국에서 길거리 캐스팅된 것1993년 공채 탤런트 3기로 데뷔했다"고 했다.
당대 최고 MC로 9년 6개월간 라디오 DJ를 하며 X세대 아이돌이었던 이본. 특히 라디오 DJ였던 이본은 2004년까지 9년 6개월간 '이본의 볼륨을 높여요'를 진행했다. 23세에서 32세까지 진행한 것.

그러면서 마지막 방송 때 엄청 울었다는 이본. 그만두게 된 계기를 물었다. 당시 개인적인 사정이라고 중도하차했던 것. 다혼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이본은 "한 번도 말한 적 없던 하차이유"라며 "그런 소문에 대해 한 번도 해명하지 않았다 이미 다 지나간 일, 해명할 가치를 못 느낀 것 그러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약 11년 만에 이에 대해 입을 연 이본은 "내가 그만둔 가장 큰 하차 이유는, 머릿속의 지식이 바닥났기 때문"이라며 "스스로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물러나야겠다고 결정한 것"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조심스럽게 이본에게 어떤 한계를 느꼈는지 물었다. 이본은 "남자친구 문제로 속상하면 헤어지라고 하는게 내 스타일, 같은 조언을 또 해주고 싶지 않아 책도 엄청나게 봤다"며 "더 나은 이야기를 위해 조언했는데 과부화가 걸렸다 노력이 아닌 요령으로 방송하는구나 느껴졌다"며 스스로 한계를 느끼고 이어가기 어려웠던 것.
그만두고 후회하는지 묻자 이본은 "반반이다"며 "라디오 진행으로 좋은 작품 놓친건 아쉽지만그만큼 라디오 매력이 있었다"며 만감이 교차한 모습을 보였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