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호소 직후 NJZ 토끼 영상 올린 뉴진스..기싸움 무섭네 [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5.02.11 06: 59

뉴진스와 NJZ 이름을 두고 멤버들과 소속사 어도어 사이 기싸움이 팽팽하다. 
어도어 측은 10일 뉴진스 표기에 관해 “뉴진스 멤버들과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은 법적으로 유효하며, 해지됐다는 것은 일방적인 주장이다. 당사는 어도어가 전속계약에 따른 매니지먼트사(기획사)의 지위에 있음을 인정 받는 가처분과 함께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했고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는 공식입장을 냈다. 
지난해 11월 어도어가 전속계약을 위반했다면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속계약 해지를 일방적으로 선언한 뉴진스 멤버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은 지난 7일 오전 NJZ SNS 채널을 통해 새로운 팀명 ‘NJZ’을 공식 발표했다. 이들의 게시물에 어도어 전 대표이자 뉴진스를 만든 민희진 역시 ‘좋아요’를 누르며 응원을 보냈다. 

해당 SNS 계정은 앞서 뉴진스 멤버 5명이 비공식적으로 운영하던 채널. 새로운 팀명을 정하면서 계정 역시 NJZ로 변경했다. 다섯 멤버들은 프로필 로고도 새롭게 바꾸면서 뉴진스가 아닌 NJZ로 새 출발을 알렸다. 뉴진스 5명 멤버들이 NJZ로 나서는 첫 활동은 오는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아시아월드 엑스포 홍콩에서 열리는 ‘컴플렉스콘 홍콩’이다. 
하지만 어도어 측은 이러한 멤버들을 상대로 전속계약이 유효하게 존속한다는 점을 법적으로 명확히 확인받고자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한 상태다. 지난달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는데 멤버들 또한 민희진 전 대표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유) 세종을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했다. 
민희진 전 대표와 하이브의 알력 싸움은 뉴진스와 어도어의 전속계약 문제로 번졌다.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은 일방적으로 어도어 측에 계약 해지 입장을 알렸고 이 문제는 법정으로 넘어간 상태다. 아직 판결이 나오지 않은 까닭에 뉴진스 멤버들은 어도어 소속임에도 다섯 멤버들은 독자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 
이러한 혼란 속 어도어 측은 “적법한 계약에 기초한 '뉴진스(NewJeans)'라는 공식 팀명을 사용해 달라”고 거듭 공지했다. 그럼에도 다섯 멤버들은 어도어 측 입장문이 배포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SNS에 토끼 드로잉 영상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영상에는 NJZ 이니셜과 다섯 멤버들의 이름 이니셜이 담겨 있다. 
어도어 측 공식입장이 배포된 직후 SNS에 올라온 영상이라 더욱 의미심장하다. 양측의 기싸움이 여전히 팽팽한 모양새다. 
한편 어도어가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과 광고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문 기일은 3월 7일,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의 첫 변론 기일은 4월 3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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