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김민재, 훈련 제외->하지만 셀틱전 선발 유력... "부상 방지 차원에서 잠시 쉬었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2.11 09: 16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29)가 최근 팀 훈련에서 제외됐다. 부상이 아닌 컨디션 관리 차원의 휴식으로 보인다.
독일 매체 ‘빌트’는 10일(한국시간) “바이에른은 13일 셀틱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6명의 주요 선수가 빠진 상태에서 훈련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훈련에서 김민재를 비롯해 주앙 팔리냐(독감), 세르주 그나브리(감기), 다니엘 페레치(신장 타박상), 알폰소 데이비스(근섬유 부상) 등이 불참했다. 매체는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상태 점검을 위해 훈련을 쉬었다고 전했다. 그는 부상 회복을 위해 휴식을 취한 뒤 정상적으로 셀틱전 출전을 준비할 계획이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바이에른의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 중이다. 그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짝을 이뤄 안정적인 수비 라인을 형성하며 팀의 믿음을 얻었다. 일본 대표팀의 이토 히로키가 부상으로 시즌 초반부터 전력에서 제외되고 에릭 다이어는 느린 움직임으로 콤파니 감독의 신뢰를 받지 못하면서 김민재는 주전 자원으로 입지를 굳혔다. 
김민재의 최근 건재한 경기력을 보였다. 지난 8일 브레멘과의 리그 경기에서 그는 무실점을 이끌어냈다. 팀의 3-0 승리에 일조했다. 당시 그는 패스 성공률 95%, 공중볼 경합 성공률 100% 등을 기록했다. 경기 후 현지 매체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듀오를 ‘더 카이저’라 칭하며 그들의 조직적이고 안정적인 수비를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김민재의 모든 경기가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앞서 1일 홀슈타인 킬과 맞붙은 경기에서 그는 패스미스를 범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바이에른은 4-0으로 앞서 나가다 3골을 연속으로 내주며 힘겹게 승리했다. 현지 매체들은 이 실수를 지적하며 혹평을 내놨지만,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에 대한 신뢰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그는 “바이에른은 언제나 높은 기준을 요구하지만, 김민재는 팀의 중요한 자산이다. 한두 번의 실수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셀틱전에서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휴식 후 컨디션을 끌어올려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현재 수비진에 부상자가 많은 만큼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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