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 토트넘)의 리더십과 주장 자격을 향한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영국 런던 지역지가 또 다른 리더가 부상 복귀를 앞뒀다고 전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의 주장 자격 논란 속에서 또 다른 리더십이 복귀한다"라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아온 손흥민은 최근 경기력 저하와 함께 미래에 대한 의문을 낳고 있다.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고 있지만,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한 FA컵 4라운드에서 연달아 부진하며 경기력 논란이 커졌다.
손흥민은 리버풀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경기 내내 존재감을 찾기 어려웠다. 그는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59%(10/17), 박스 안 터치 2회, 드리블 성공 0회(0/2), 공격 지역 패스 2회, 크로스 성공 0회(0/3)에 그쳤고, 총 볼 터치 횟수(29회)가 선발로 출전한 필드 플레이어 중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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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톤 빌라와 경기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긴 마찬가지였다. 빌라전 손흥민은 90분을 뛴 선수 중 가장 적은 볼터치(23회)를 기록했고, 기회 창출 1회, 패스 성공 8회(8/9), 막힌 슈팅 2회, 유효 슈팅 1회, 크로스 성공 0회에 그쳤다.
기회가 아예 없었던 것도 아니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손흥민은 전반 23분 동료의 패스가 정확히 손흥민의 발 밑으로 향했고 손흥민은 사실상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슛, 득점 기회를 잡아내지 못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의 빅찬스미스를 언급했다. 그는 'BBC'를 통해 "분명히 실망스럽다. 우리는 나아가지 못했다. 좋은 출발은 아니었고, 가장 피하고 싶은 일이었다. 우리는 지배력을 확보하려고 정말 고전했다. 그리고 0-1 상황에서 어마어마한 기회를 잡았지만,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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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풋볼 런던은 "포스테코글루가 가장 필요로 하는 선수가 부상 복귀에 임박했다. 손흥민의 주장, 리더십 논란 속에서 팀 리더십 강화가 기대된다"라며 손흥민 이외에 또 다른 리더십을 보여줄 선수가 그라운드로 돌아온다고 전했다.
매체는 "지금 토트넘이 필요한 것은 단순한 부상자 복귀만이 아니다.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가기 위해 경기장에서 팀을 이끌어 줄 리더십도 절실하다. 지난주 리버풀과 아스톤 빌라와의 FA컵 경기에서 보여준 리더십 부족 문제는 손흥민의 주장 역할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라며 지금 손흥민이 리더십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주장으로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토트넘은 현재 젊은 선수들이 많이 기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베테랑 선수들이 나서서 팀을 이끌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제임스 매디슨의 복귀는 경기장에서의 리더십 강화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선수는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29)일지도 모른다"라며 수문장 비카리오의 복귀가 가장 반가운 소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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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런던은 "비카리오는 지난 11월 말 맨체스터 시티와의 4-0 승리 경기에서 발목을 다친 이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안토닌 킨스키가 그 자리를 대신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빌라전에서 초반 실수를 범하며 비카리오가 지닌 리더십의 부재가 더욱 두드러졌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골키퍼가 팀의 리더 역할을 할 수 있느냐는 의문이 있을 수도 있지만, 과거 위고 요리스가 팬이 없는 코로나19 무관중 경기 동안 경기장 내에서 동료들에게 끊임없이 지시를 내리는 모습을 보면 그 중요성이 명확해진다. 비카리오 역시 경기 내내 동료들에게 적극적으로 지시하며 경기 운영을 돕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 초, 비카리오는 10대 미드필더 루카스 베리발에게 경기 막판 엄격한 지시를 내리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주저 없이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며 팀원들에게 필요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라며 "지난 12월, 토트넘이 카라바오컵 8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리할 때, 부상으로 결장 중이던 비카리오는 벤치에서 끊임없이 동료들에게 지시하며 강한 존재감을 보였다"라며 비카리오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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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비카리오는 정말 잘해주고 있다. 그는 언제나 한계를 밀어붙이는 선수다. 아직 완전히 회복되려면 시간이 필요하지만, 어떤 타임라인이든 그는 가능한 한 빨리 돌아오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는 팀과 항상 함께 있고, 훈련도 꾸준히 하고 있다. 그는 이 팀의 리더 중 한 명이며, 현재 회복 과정도 순조롭다"라며 비카리오의 복귀와 그의 리더십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그는 "나는 그가 가진 긍정적인 태도와 성장 가능성을 보고 리더십 그룹에 포함시켰다. 그는 매일 훈련장에 오면서도 더 배우려 하고, 휴식일에도 훈련하려고 한다. 그는 모두에게 훌륭한 본보기가 되는 선수"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카라바오컵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찼을 때도 그는 그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 시즌 초반 몇 경기 동안 큰 선방을 할 일이 많지 않았지만, 필요한 순간에는 팀을 위해 중요한 선방을 해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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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런던은 "만약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브렌트포드전 이전에 언급한 복귀 일정이 맞다면, 비카리오는 오는 일요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10일 이내에 데스티니 우도기, 윌슨 오도베르, 브레넌 존슨, 티모 베르너와 함께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상에서 돌아오는 선수들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지만, 토트넘이 필요한 것은 단순한 전력 보강이 아니라 강한 리더십의 복귀다. 비카리오는 그런 리더십을 제공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