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중증외상센터' 팀이 팬미팅에 나섰다.
지난 10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팬미팅이 진행됐다. 진행에는 박슬기가 나선 가운데, 주지훈, 추영우, 하영, 윤경호, 정재광, 이도윤 감독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개최된 '긴급 팬미팅'으로, 약 2만 명의 지원자 속 10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200명의 관객과 함께해 더욱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팬들의 질문에 답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 가운데, '백강혁' 역을 맡아 극을 이끈 주지훈은 "수없는 작품을 열심히 하지만, 이번엔 특별하게 촬영 전부터 다들 만나서 길면 12시간 동안 같이 스터디도 같이하는 시간을 가졌다. 댓글을 보는데, 우리 아이들과 경호형, 감독님의 칭찬 댓글을 보면 그렇게 가슴이 뿌듯할 수가 없다. 행복한 2주였다"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주지훈은 모로코 촬영 현장에 대해 "희열을 느꼈다기보단, 내가 여길 또 왔구나. 평생 다시 오지 않을 줄 알았는데. 모로코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너무 오래 걸린다. '비공식작전' 생각도 나고. 눈물도 조금 나고"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촬영 비하인드도 전해졌다. '천장미' 역을 맡았던 하영은 화제의 '환풍기 사자후' 장면에 대해 "처음에는 매직아워에 찍어서, 감독님께서 풀샷을 한테이크에 가보실까요? 해서 너무 떨면서 찍었다. 근데 그게 해가 지고 나서 환풍기를 잘라서 찍었는데, 긴장이 풀어졌는지, 10cm 앞에 감독님 앞에 침을 튀기면서 욕했던 기억이 난다. NG는 없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팬들과 인증샷을 남기며 훈훈한 시간을 보낸 가운데, 행사 말미, 주지훈은 "새해 초에 덕담으로 복 많이 받으시라, 하는데, 여러분 덕에 많은 복을 받고 있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께 받은 이 복을 다시 드리겠다"라며 "이 많은 개성 있는 캐릭터들과 고초가 많았다. 사람을 살리는 이야기고, 생명을 살리는 이야기다 보니, 밸런스를 드리기 위해 힘들었다. 그것에 신경 써주신 감독님께 너무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추영우는 "중증외상센터를 재밌게 봐주시고, 길게 한 번에 봐주셨다는 분들이 많더라. 그런 드라마를 만들어준 동료분들, 감독님께 감사하다. 이 자리에 와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고, 하영은 "'헬리콥터즈' 분들 사랑한다"고 인사를, 윤경호는 "떨리고 설레며 왔는데 시간이 금방 가서 아쉽다. 못다 한 이야기가 아쉬우시면 SNS에 올려 주시라. 저희 다 찾아본다. 거기서 다시 이야기 나누자"라고 인사했다.
이후 배우들은 퇴근길에도 팬들의 호응에 답하며 사인을 해주는 등, '월클' 팬 사랑을 선보여 온라인 상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24일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 ‘중증외상센터’는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로, 공개 직후부터 넷플릭스 ‘대한민국의 TOP 10’ 1위 자리를 지켜 국내에서의 압도적인 화제성을 자랑한 바 있다.
또한 ‘중증외상센터’는 넷플릭스 ‘투둠(Tudum) TOP 10’에서 1월 27일(월)부터 2월 2일(일)까지 1,19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공개 2주차에 글로벌 TV쇼 비영어부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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