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수 파티(23, 바르셀로나)가 맹훈련에 나섰다. 한지 플릭 감독의 믿음을 얻기 위해서다.
스페인 '카데나세르'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안수 파티는 튀르키예 이적을 거부하고 훈련을 강화했다"라고 전했다,
2002년생의 유망주 안수 파티는 지난 2019-2020시즌 FC 바르셀로나 1군팀으로 콜업돼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지난 2019년 만 16세의 나이로 프로 데뷔전을 치른 파티는 구단의 최연소 기록을 갈아 치웠고 인터 밀란을 상대로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득점하며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최연소 골잡이로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공을 다루는 센스와 민첩한 움직임을 이용한 간결한 돌파를 보여주면서 구단의 '전설' 리오넬 메시의 재능과 비교되기도 했다. 메시가 떠난 뒤엔 당당히 그의 10번 유니폼을 물려받았다.
기대보다 실망이 컸다. 반월판 부상을 당해 쓰러진 뒤 파티는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부상 복귀 후에도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폼을 올리지 못하는 상황, 파티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만 보여주며 10번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고 결국 잠시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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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튼에서 골을 기록하며 잠시 폼을 올린 파티는 2024-2025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로 복귀, 다시 과거 모습을 되찾기 위해 매진했다.
기회는 좀처럼 찾아오지 않았다. 라리가 4경기(125분) 출전에 그쳤으며 공식전을 통틀어도 8경기(186분)에 머물렀다. 풀타임으로 치면 두 경기 조금 넘는 시간만 뛴 것.
여러 튀르키예 클럽들이 파티의 영입을 제안했다. 하지만 최근 카데나세르의 보도에 따르면 파티는 이를 직접 거절,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바르셀로나를 떠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매체는 "출전 기회를 늘리고자 하는 파티는 최근 팀의 공식 훈련 이후에도 추가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바르셀로나 훈련장에서 남아 마무리 슛, 골 결정력 연습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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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특히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이러한 훈련에 중요한 조력자가 되고 있다. 폴란드 출신 공격수 레반도프스키 역시 훈련이 끝난 후에도 잔디 위에 남아 안수 파티와 함께 슈팅 연습을 하며 득점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훈련을 지속하고 있다"라며 레반도프스키가 직접 파티를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데나세르는 "한지 플릭 감독은 안수 파티의 태도와 노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라고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플릭 감독은 "파티는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점점 발전하고 있으며, 우리가 원하는 모습으로 성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물론, 플릭 감독은 이러한 변화가 즉각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솔직하게 대화를 나눴다. 감독과 대화한다고 해서 다음 날 바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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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릭 감독은 "파티는 점점 더 나아지고 있으며, 팀과 가까워지고 있다"라고 평가하며 그의 복귀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파티는 튀르키예 이적을 거부하며 바르셀로나에서 자신의 가치를 다시 증명하려 하고 있다. 출전 기회를 늘리기 위한 추가 훈련과 플릭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그는 다시 한 번 팀의 중요한 자원으로 자리 잡기를 원하고 있다.
매체는 "바르셀로나가 시즌 후반부를 맞이하는 가운데, 안수 파티가 플릭 감독의 신뢰를 얻고 출전 시간을 늘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