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론 출신 가수 구준엽이 아내인 대만 배우 서희원의 사망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고인의 생전 화목했던 모습이 계속해서 회자되고 있다.
최근 대만의 한 네티즌은 SNS를 통해 서희원의 생전 구준엽과 만난 후기를 공개했다.
지난달 초 우연히 구준엽, 서희원 가족들을 만났다는 이 네티즌은 "사진을 찍을 때도 '찍는 게 맞나' 고민했다. 가족의 조용한 생활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그랬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대만에서 서희원과 구준엽에 아들을 데리고 있는 것을 봤다. 서희원에게 '당신을 정말 좋아하고, 즐거웠으면 좋겠다'라고 했는데 서희원도 '감사하다'라고 새해 인사를 해줬다. 사진을 찍을 때도 서희원은 구준엽에게 계속 기대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특히 목격담에 따르면 구준엽은 서희원의 자녀들과 실제 아빠 같은 다정한 분위기를 자아냈다고 해 뭉클함을 더하고 있다. 두 사람이 지난 1998년 1년 정도 교제했다가 결별한 뒤, 서희원이 중국인 사업과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낳고 이혼했던 터다. 이에 구준엽이 서희원과 전 남편의 자식들도 다정하게 대한 근황이 뒤늦게 드러나 회자되는 모양새다.
서희원은 지난 2일, 가족과 일본 여행 중 폐렴 합병증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이에 23년 만에 영화 같은 사랑 이야기로 화제를 모았던 구준엽과 그 가족들을 향해 위로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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