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28, 페예노르트)의 은사가 경질됐다.
페예노르트는 11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페예노르트는 브리안 프리스케 감독과 이별한다"라면서 "협의 하에 양 측은 이별을 정했다. 경질 원인은 부진하고 오락가락 하는 경기력과 조직력 부족이 원인"이라고 보도했다.
페예노르트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서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 황인범을 영입해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페예노르트는 구단 역대 최고 수준인 1000만 유로(약 151억 원)의 이적료를 주면서 그에 대한 엄청난 기대를 보여주기도 했다.
실제로 프리스케 감독 체제에서 황인범은 핵심이었다. 이적 직후부터 핵심으로 꾸준하게 기용하면서 팀의 에이스로 기용했다. 프리스케 감독은 황인범에 대해서 이탈리아 전설인 안드레아 피를로까지 소환하면서 팀의 중축이라 평가하기도 했다.
프리스케 감독은 시즌 중반 인터뷰서 "황인범을 더 일찍 영입하지 못했던 게 아쉽다. 황인범은 매우 잘하고 있다. 그는 의사소통 능력도 뛰어나다. 공을 가졌을 때도 마찬가지다. 팀에 안정감을 가져오는 뛰어난 선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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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솔직히 나 개인으로도 페예노르트 팀적으로 황인범을 뛰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솔직히 우리 팬들도 황인범을 보면서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감독의 신뢰 속에서 황인범은 전 경기 출장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보였다.
단 황인범의 활약과 달리 페예노르트가 극도로 부진하고 있었다. 이번 시즌 피예노르트는 UCL에서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서 16강 플레이오프까지는 진출했지만 리그서 제대로 무너졌다. 페예노르트는 네덜란드에서 아약스, PSV 에인트호번과 함께 우승에 도전해야 하는 전력이지만 리그 5위에 머무르는 상황.
결국 성적 부진을 이유로 브리스케 감독이 경질됐다. 공식 홈페이지 인터뷰에서 데니스 테 클로제 페예노르트 기술이사는 "이런 결정을 내려 아쉽다. 우리는 프리스케 감독과 함께 유럽 무대에서는 실히 인상적인 결과를 달성했지만 최근 몇 달 동안 리그에서 너무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경질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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