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기로에 놓인 '손흥민 절친'...맨유 전설의 조언 “은퇴하지 말고 아약스로 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02.11 16: 59

‘손흥민 절친’ 크리스티안 에릭센(33, 맨유)이 은퇴기로에 있다. 
'데일리 미러'는 8일 “에릭센이 올 시즌을 끝으로 맨유에서 유니폼을 벗고 은퇴할 수 있다. 맨유는 에릭센과 재계약 의사가 없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이미 에릭센을 대체할 새 선수 영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릭센은 ‘손흥민 절친’으로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2013년부터 2020년까지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 뛰면서 미드필드를 책임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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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국가대표인 에릭센은 경기 중 선수생명에 위기를 맞았다. 유로 2020 출전 중 심정지가 온 에릭센은 구급처치로 가까스로 생명을 구했다. 축구선수로 복귀가 불투명했다. 다행히 제세동기를 가슴에 장착한 에릭센은 운동장으로 돌아왔고 브렌트포드에 입단해 축구선수생활을 이어갔다. 
기량을 회복한 에릭센은 2022년 맨유에 입단해 정상급 선수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에릭 텐하흐 감독은 에릭센을 중용했다. 
하지만 최근 후벵 아모림 감독이 부임한 뒤 상황이 급변했다. 활동량을 강조하는 아모림 스타일에 노장 에릭센이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결국 출전시간이 급감한 에릭센은 은퇴기로에 놓였다. 
맨유 전설 피터 슈마이켈은 에릭센이 아직 은퇴하기에는 너무 아깝다며 친정팀 아약스 복귀를 권했다. 에릭센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아약스에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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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마이켈은 “요즘 프리미어리그에서는 90분 내내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전력질주하길 원한다. 에릭센은 에너지가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아모림은 그를 원치 않는다. 빠른 템포로 축구하길 원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슈마이켈은 “하지만 에릭센은 아주 훌륭한 선수고 공을 잘 찬다. 기술적으로 좋은 선수다. 내 생각에 아약스로 이적하면 환상적인 이적이 될 것”이라 추천했다. 
보통 많은 선수들이 축구를 시작한 친정팀으로 돌아가 은퇴하는 경우가 많다. 네이마르 역시 12년 만에 브라질 산투스로 복귀했다. 과연 에릭센은 어떤 선택을 할까.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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