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넘는 클래스’ 설민석이 강사 인생 최초 눈물로 부모의 빈자리를 고백한다.
12일 방송되는 MBC 예능 ‘선을 넘는 클래스(약칭 선넘클)’에서는 설민석, 전현무, 유병재가 특별한 아빠들에게 강의를 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공개된 사진 속 설민석은 “여기서 강의할 줄 몰랐다”라면서 색다른 장소인 키즈카페 볼풀장에 서 있어 눈길을 끈다. 이번 학생들은 아이들과 놀아주고 있던 아빠들로, 어떤 사연을 갖고 강의를 의뢰한 것인지 관심을 집중시킨다.
그들은 ‘아빠 없는 아빠들의 육아클럽’ 회원들이었다. 이 육아클럽은 아버지가 계시지 않거나, 어린시절 아버지에 대한 좋은 추억 없이 자라 아빠가 된 사람들이 모여 만든 커뮤니티였다. 그들은 아버지에 대한 마음의 상처를 고백하면서 ‘좋은 아빠가 되는 법’을 역사의 교훈을 통해 배우고 싶다며 의지를 불태운다.

설민석은 “저도 태어나서 부모님이 같이 계신 걸 본 적이 별로 없다.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라면서, 아버지의 빈자리를 느꼈던 유년기를 고백해 아빠들로부터 육아클럽 가입 신청 제안을 받는다.
이어 설민석은 아들을 죽인 역사상 가장 비정했던 아버지의 이야기 ‘영조와 사도세자’를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 자식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영조와 그런 아버지를 기피한 사도세자의 심리를 따라 파국으로 치닫는 관계를 이야기한다.
이에 영조가 사도세자를 뒤주에 갇혀 죽게 했던 사건 속 부자의 대화도 공개된다. 아빠들은 ‘영조와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통해 무엇을 느끼고 깨달았을까. 눈물이 울컥한 설민석의 모습이 가슴을 울릴 강의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
‘마상(마음에 상처 입은)’ 아빠들을 위한 설민석의 맞춤 처방전은 2월 12일 수요일 오후 9시 방송되는 MBC ‘선을 넘는 클래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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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