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심당 사장, 딸기시루 인기 언급..“새벽부터 찾아오는 손님 감동” (‘THE빵’)[종합]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5.02.12 08: 37

대전 성심당 대표가 딸기 시루의 인기에 입을 열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스페셜-THE 빵’에서는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불어온 베이글, 도넛부터 줄을 서서 구입해야하는 대전 성심당의 인기까지 돌아봤다.

이날 성심당 제빵사는 “백화점 오픈 시간 전에 제일 많이 오셨을 때는 거의 7백명 정도. 백화점 한 바퀴를 돌아서 주차장까지 서셨다고 주말에 물량을 천 개씩 뽑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제빵사는 “시루 케이크를 사기 위해서 새벽 2시부터 오셔서 작년 크리스마스 때는 줄을 몇 키로 서면서, 매장에 입장하는데 7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러한 인기에 성심당 대표는 어떨까. 임영진 대표는 “아버지부터 시작해서, 제가 한 것도 50년 가까이 된다. 솥만 하나 사서 찐빵 장사로 시작했다”며 “딸기 시루가 이렇게 히트가 돼서 다음부터는 시루 시리즈가 됐다. 지금은 밤 시루, 귤 시루 이렇게 일년 내내 계절 케이크가 됐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딸기시루 원래 이름은 ‘스트로베리 쇼콜라 케이크’였다. 검은 시트라서 시루떡 같이 검고, 그리고 겹겹이 있잖아요. 그래서 이름을 딸기 시루라고 바꿨는데, 그게 히트가 됐다. 스트로베리 쇼콜라 케이크일 때는 거의 판매가 안됐는데, 시루로 이름을 바꾼 다음에 판매가 많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건 아내 아이디어다. 이름을 잘 지은다. 저희 제품이 대부분 푸짐하다. 별생각 없이 썼는데, 고객이 저울을 달았나 봐요. 우리가 2.3kg를 썼는데, 2.5kg가 나와서. 그게 많이 알려졌다. SNS 덕을 많이 봤다”며 “제 생각엔 고객에 많이 주었을 때 많이 되돌아오는 것 같다. 주는 마음이기에 되도록 만족을 많이 하고, 많이 사고 자주오기 때문에 가치가 더 있는 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 대표는 “잘한다고 해서 막상 와봤는데 실망하기도 하잖아요. 그렇지 않고 생각보다 푸짐하고 좋다. 그렇기 때문에 양손에 많이 사 가시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새벽 한 시부터 와서 여덟 시까지 기다려주신 분도 있다. 그러니까 참 감동적이고 감사하다. 그 분들을 실망시키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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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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