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규, 가정+학교 폭력 피해자였다 "심심하면 이유 없이 맞아" [Oh!쎈 이슈]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5.02.12 15: 06

배우 진선규가 학창 시절 '학교 폭력' 피해를 털어놨다.
12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CBS'에서는 "학창 시절 학폭에 시달렸던 배우 진선규 "유명해질수록 두려웠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진선규는 어린 시절에 대해 "저는 경상남도 진해 출신이다. 배우라는 꿈을 가지면서 자란 건 아니었다. 그냥 부모님과 조금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먹고살기에 바빠서, 어렵고 힘들게 자랐던 거 같다. 가부장적인 아버지고, 어머니에 대한 폭력도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영화 ‘아마존 활명수(감독 김창주)’ 언론배급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22일 오후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렸다.영화 ‘아마존 활명수’는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구조조정 대상인 전 양궁 국가대표 진봉(류승룡 분)이 한국계 볼레도르인 통역사 빵식(진선규 분)과 신이 내린 활 솜씨의 아마존 전사 3인방을 만나 제대로 한 방 쏘는 코믹 활극이다.배우 진선규가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2024.10.22 /cej@osen.co.kr

이어 "없이 살다 보니 힘들었고, 아버지의 힘듦이 가정적으로 표현이 됐었다. 원래 해군 하사관이셨는데, 결혼 후 전역하게 되셨다. 이후 할 게 없다 보니까, 모든 화살이 엄마한테 돌아간 거 같다. 약주도 드시고"라며 "지금은 덜하시지만, 어린 삼 남매로서는 저희는 환경보다 부모님의 싸움, 폭행이 힘들었다. 저희 어머니 아니면 어떻게 자랐을지 모르겠다"라며 가정사에 대한 아픔을 토로했다.
특히 그는 학창 시절 자신의 모습에 대해 "그냥 조용하고, 잘 웃었다. 그러다 보니 고등학교 때는 조금 괴롭힘을 당했다. 사실 그래서 제가 운동을 시작했다"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진선규는 "고등학교 2학년 갈 때까지, 이렇게 살다가는 제대로 살 수가 없겠더라. 심심하면 불려 갔다. 시도 때도 없었다. 선배들도, 동갑도 그랬다. 이리저리 불려 가고 이유 없이 맞고, 괴롭힘당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돈은 없고, 뭔가를 해야 하겠다 싶어서 학교 체육관을 돌아다니다가, 가장 회비가 저렴한 게 합기도였다. 저녁값 아껴서 등록하고 다니기 시작했는데, 제가 너무 잘하더라. 운동이 이렇게 재미있다는 것을 알아서, 열심히 했다. 근데 학교에서 그게 소문이 나니까, 괴롭히는 친구들이 사라지더라"라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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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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