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 토트넘)에 대한 비판이 점점 도를 넘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더보이홋스퍼'는 13일(한국시간) 리버풀 전설 필 톰슨(71)의 말을 인용, 토트넘 스타 손흥민이 더 이상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을 듣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톰슨은 팟캐스트 'No Tippy Tappy Football'를 통해 손흥민이 더 이상 과거처럼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수 중 한 명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톰슨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면서 "부상이 계속 발생하면 어려워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몇몇 선수들은 방향을 잃은 것처럼 보인다. 그들이 더 이상 앙제의 말을 듣지 않는 건가?"라고 의문을 던졌다. 억지스러운 추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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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가장 큰 문제는 손흥민이다.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그는 승부를 결정짓는 선수였다. 그는 에너지가 넘쳤다"면서 "그런데 이번 시즌은 단순히 최근 몇 달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는 확연히 부족해 보인다"고 아쉬워했다.
특히 톰슨은 "손흥민은 마치 열정도, 헌신도, 능력도 잃어버린 것 같다. 스피드도 떨어진 것 같고"라면서 "그는 올해 토트넘을 대표하는 선수였다"고 혹평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총 33경기 동안 10골 8도움을 기록, 우려에도 여전히 핵심 전력으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리버풀에 패해 카라바오컵(EFL컵) 결승 진출이 좌절되고 아스톤 빌라와 FA컵에서도 1-2로 패해 탈락하면서 손흥민 책임론이 불거졌다.
하지만 주장 손흥민의 문제로 돌리기엔 과한 면이 있다. 토트넘은 시즌 초반 핵심 주전 대부분이 줄부상으로 쓰러지면서 베스트 전력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했다. 손흥민이 제대로 쉬지 못하고 출전하면서 피로가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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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토트넘은 리그 14위까지 하락한 상태다. 27경기 중 8승(3무 13패)에 그치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남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마저 놓친다면 경질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고스란히 팀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의 책임으로 전가되고 있는 모습이다. 팀 내 최고참 리더이자 최고 주급자로서 화살받이가 되고 있다.
급기야 이적설까지 나돌고 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1일 단독 보도를 통해 "토트넘이 시즌이 끝난 뒤 손흥민 등 주요 선수들의 정리를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손흥민을 비롯해 히샬리송, 티모 베르너 3명을 내보낼 경우 토트넘은 주급 약 44만 5000파운드(약 8억 원)를 절감할 수 있다. 이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 중인 마티스 텔의 완전 영입 자금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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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홋스퍼뉴스'는 아예 "(손흥민 영입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만약 이들이 구체적인 영입 제안을 한다면, 토트넘은 이적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또 이 매체는 "지난여름 구단이 젊은 선수 영입에 집중한 것도 비판을 받고 있다. 만약 이런 기조를 유지하면서 손흥민을 떠나보낼 경우 다니엘 레비 회장은 팬들의 강한 반발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이어 "손흥민은 이번 시즌 주장으로서 책임을 지고 있지만, 젊고 방향성을 잃은 팀을 이끄는 과정에서 비판도 받았다"면서 "다만 그를 이적시키고 검증되지 않은 유망주로 대체할 경우 팬들이 현재 구단의 방향성에 신뢰를 가지기는 더욱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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