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의 매각 가능성이 점점 가시화 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12일(한국시간) 토트넘의 대주주인 ENIC 그룹은 구단 지분 86.91%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단계적으로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해 성명을 통해 "구단의 자본 기반을 대폭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며 외부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금융 컨설팅 기업 로스차일드 그룹을 고용해 투자 유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토트넘은 현재도 투자자들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토트넘의 평가 가치는 37억 5000만 파운드(약 6조 7000억 원)로 책정됐다. 미국과 중동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이 금액을 충족하는 투자자는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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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에는 파리 생제르맹(PSG)을 소유한 카타르 정부 지원 투자 그룹(QSI)이 토트넘 소수 지분 인수를 타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카타르 민간 투자자 중심의 컨소시엄이 토트넘과 협상 중이다.
기사에 따르면 이 카타르 민간 투자자 중심 컨소시엄이 토트넘을 인수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 협상이 가시화 되면 토트넘은 구단 주주들의 승인을 거쳐 지분을 넘기게 된다.
이 소식은 손흥민의 중동 이적설 시점과 맞물려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1일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손흥민 포함 주요 선수들의 정리를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손흥민, 히샬리송, 티모 베르너 3명을 팔아 주급 약 44만 5000파운드(약 8억 원)를 절감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이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 중인 마티스 텔의 완전 영입 자금에 보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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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토트넘홋스퍼뉴스'도 "(손흥민 영입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만약 이들이 구체적인 영입 제안을 한다면, 토트넘은 이적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거들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총 33경기에서 10골 8도움을 기록, 여전히 핵심 전력으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팀 성적이 리그 14위로 곤두박질친 데다가, 리버풀에 져 카라바오컵(EFL컵)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여기에 토트넘이 아스톤 빌라에 패하면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까지 탈락하자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레비 회장에게 압박이 되고 있다. 동시에 비난의 화살이 주장 손흥민에게까지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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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손흥민이 결정적인 기회를 여러 차례 놓치자 리더십과 경기력을 의심하고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 레전드지만 기량이 예전 같지 않은 만큼 떠나야 할 때라고 주장하는 팬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토트넘이 매각되더라도 경영은 레비 회장이 계속 맡을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은 카타르 민간 투자자들이 레비 회장에게 장기적인 경영 계약을 제안할 준비가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최근 토트넘 경기가 있는 구장에서는 레비 회장의 구단 운영 방식에 항의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렇지만 카타르 측은 토트넘 인수를 진행할 경우 레비 회장을 계속 경영진에 둘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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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 합류한 후 눈 돌리지 않고 구단에 헌신하고 충성해왔다. 토트넘을 떠날 기회가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손흥민은 레비 회장의 주도 속에 이번 시즌 후 구단에서 내쳐질 운명에 놓였다. 과연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을 팔고, 구단을 카타르에 넘기려는 레비 회장의 계획을 받아들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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