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하키, 일본과 4강전서 슛아웃 패배..."아깝다 집중력"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5.02.13 18: 47

 동계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노렸던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연장 혈투 끝에 일본에 져 결승 진출이 불발됐다.
김우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 중국 하얼빈 아이스하키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아이스하키 4강전에서 연장 슛오프 끝에 일본에 3-4로 패하면서 첫 금메달의 꿈이 무산됐다. 이날 조별예선에서 5-2로 낙승한 일본 상대로 한국은 1피리어드 초반 2-0으로 리드를 잡고도 역전패를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1피리어드 시작 직후 안진휘가 3분12초만에 선취점을 얻었다. 여기에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김상엽이 추가골을 넣으면서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1피리어드 종료 38초를 남기고 고바야시 토이의 만회골을 얻어 맞았다.
그래도 2피리어드도 한국이 우위였다. 한국은 2피리어드 5분30여초만에 김시환이 일본 선수의 퍽을 가로채 골로 연결하며 3-1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이소가이 소타와 나카지마 쇼고에게 연달아 골을 허용하면서 3-3으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 양 팀은 모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10분 연장에서도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양팀은 슛아웃에 들어갔다. 한국은 안진휘, 김상욱, 공유찬이 모두 실패했다. 하지만 일본은 다카기 겐타와 스즈키 겐타 형제가 연이어 한국 골망을 흔들면서 패배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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