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 콤파뇨가 머리로 데뷔전을 빛냈다.
전북 현대는 13일 태국 방콕 BG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 16강서 1차전서 포트FC(태국)에 4-0 완승을 거뒀다.
전북은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 콤파뇨가 머리로 2골을 뽑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차전서 승리를 거둔 전북은 기분좋게 16강 2차전과 K리그 1 개막전을 준비하게 됐다.
이날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출전한 콤파뇨는 큰 기대를 받았다.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에 선발됐을 정도로 전북이 야심차게 영입한 장신 공격수.
195cm의 장신 공격수인 콤파뇨는 2016년 세리에 D(4부리그) 피네를로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또 2018년 산마리노의 트레 피오리로 이적하면서 본격적으로 공격 본능을 선보였다.
콤파뇨는 2018-2019시즌 산마리노 리그에서 22골(24경기)을 터트려 득점왕을 차지했고 2019-2020시즌에도 공식전 17경기에 나서 15골-9도움으로 활약했다.
2020년 루마니아로 둥지를 옮긴 콤파뇨는 크라이오바, 스테아우아 부쿠레슈티 등에서 뛰었고 2023년 3월에는 이탈리아 대표팀 명단에도 포함된 바 있다.
지난해 중국리그 톈진 타이거에 입단한 콤파뇨는 공식전 29경기 동안 19골을 터트렸다.
경기 시작 후 전북은 콤파뇨를 적극적으로 이용했다. 전반 11분 콤파뇨는 첫 번째 헤더 슈팅으로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문전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선보인 콤파뇨는 전반 19분 터진 전북의 선제골을 도왔다.
문전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반대편으로 떨궜고 이승우가 연결한 패스를 박진섭이 득점, 전북이 전반 19분 1-0으로 앞섰다.
또 콤파뇨는 직접 추가골을 기록했다. 선제골을 실점한 뒤 주춤한 상황에서 공격을 펼친 전북은 박진섭이 올린 크로스를 콤파뇨가 상대 수비와 경합서 감각적인 헤더 슈팅으로 득점, 2-0을 만들었다.
전북은 콤파뇨의 머리를 적극적으로 이용했다. 전반 39분 골키퍼 송범근이 연결한 골킥을 하프라인 근처에서 머리로 떨궜다. 콤파뇨가 연결한 볼을 이어받은 송민규는 문전으로 달려들며 공격을 이어갔다.
콤파뇨의 활약은 계속됐다. 후반서도 상대 문전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분 콤파뇨는 기어코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분 김태환이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연결한 크로스를 상대 수비 사이에서 침착한 헤더 슈팅으로 득점, 자신의 2번째 골이자 전북의 4번째 골을 기록했다.
2골을 모두 머리로 만든 콤파뇨는 경기 후 "전 날 말씀 드린 것처럼 좋은 크로스가 많이 연결되어 골을 넣을 수 있었다. 김태환으로 연결된 크로스를 골로 만들지 못해 미안하다. 동료들이 좋은 크로스를 연결했기 때문에 성과가 만들었다. 이제는 김천전을 생각해야 한다. 당장 3일 후에 열릴 개막전만 고민할 것이다. 다음 경기에 대해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콤파뇨는 전북 데뷔전에서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했다. K리그 1 개막을 얼마남지 않은 가운데 큰 기대를 받게 됐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