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한 것의 70% 정도 나타났다".
전북 현대는 13일 태국 방콕 BG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트FC(태국)와의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16강 1차전에서 콤파뇨의 멀티골을 앞세워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또한 전북이 오랜만에 시원시원한 공격을 앞세워 다득점 승리를 거두면서 포옛 감독이 전북의 팀 컬러인 '닥공 축구'를 부활시킬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전북 캡틴 박진섭은 경기 후 "새로운 시즌을 펼치고 있다. 태국 원정은 쉬운 일이 아니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 얻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감독님께서 정신적인 부분을 많이 강조하셨다. 팬들의 기대에 걸맞게 운동장에서 증명하자는 말씀 해주셨다"면서 "태국과는 좋은 인연이 있는 것 같다. 좋은 결과 얻어 정말 기쁘고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전북의 주장인 박진섭은 수비수지만 이날 포트를 상대로 1골-1도움을 기록했다.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만든 결과였다.
아시아 무대로 펼친 첫 경기서 승리를 거둔 전북은 이제 K리그 1 김천과 개막전을 펼친다.
박진섭은 "올 시즌은 정말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출발이 좋아야 한다. 초반에 흐름을 잘 가져가야 한다. 빡빡한 일정을 잘 이겨낸다면 분명 좋은 성과 만들 수 있다. 그 모습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진섭은 "감독님과 열심히 준비했지만 그동안 준비한 것에 비하면 70% 정도 나왔다. 단기적인 플랜 보다는 장기적인 플랜을 바탕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선수와 코칭 스태프 모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팬들께서도 함께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