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시위 차량 돌진 사고'에 성명 발표..."애도를 전한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2.14 13: 40

바이에른 뮌헨이 최근 일어난 사고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뮌헨 시내에서 열린 시위에서 아이들을 포함한 군중들을 향한 차량 돌진으로 사람들이 심하게 다쳤다는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 본 클럽은 피해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 도심에서 차량이 시위대를 향해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해 어린이를 포함한 최소 28명이 부상했으며, 당국은 이를 테러 가능성이 있는 공격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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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 사건은 13일 발생했다. 당시 서비스 노동자 노조 '페어닷디(ver.di)'의 시위가 진행 중이었으며, 한 차량이 돌연 속도를 높여 시위대가 모여 있던 도로로 돌진했다.
사건 직후 경찰은 차량에 총격을 가한 뒤 운전자를 현장에서 체포했으며, 현재 더 이상의 위협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의 용의자는 아프가니스탄 출신 망명 신청자로 밝혀졌다. 독일 당국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사고가 아닌 테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현재 용의자의 범행 동기와 배후 세력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크리스티안 후버 부경찰청장은 "현재까지 확인된 부상자는 최소 28명이며, 일부는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마르쿠스 죄더 바이에른주 총리도 이번 사건에 대해 "공격으로 의심할 만한 정황이 많이 포착됐다"라며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이번 사건은 뮌헨 안보회의(Munich Security Conference, MSC) 개막을 하루 앞두고 발생해 독일 내 치안 상황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뮌헨시는 안보 회의를 앞두고 경비를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며, 이번 사건이 독일 사회 내 이민자 문제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디터 라이터 뮌헨 시장은 "이번 사건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라며, "부상자 중에는 어린이도 포함되어 있어 더욱 안타깝다"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용의자의 단독 범행 여부, 특정 정치적 동기 유무 등은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며, 독일 경찰과 정보 당국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알려졌다. 
한편 헤르베르트 하이너 바이에른 뮌헨 회장은 "뮌헨은 우리의 고향이며, 우리 국가는 큰 충격을 받았다"라며 "우리의 모든 마음은 피해를 입은 사람들과 그 가족들에게 애도를 전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모두가 빨리 쾌유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더 이상 추가 피해자가 늘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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