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욕을 해라' '희생의 아이콘' SON이 태업이라고? "일부러 감독 지시 안 듣는다" 주장 등장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2.14 16: 00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33, 토트넘)이 팀 내 입지가 흔들리며 예상치 못한 비판과 이적설에 직면했다. '태업'을 주장하는 이도 등장했다.
올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과 경기력 저하로 인해, 손흥민은 일부 팬들과 전문가들로부터 주장으로서의 역할과 경기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받고 있다.
최근 영국 현지 언론들은 손흥민이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관계에서 불화를 겪고 있으며, 구단이 그의 이적을 고려할 수도 있다는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국 '더 보이 홋스퍼'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있다"라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의혹을 제기한 인물은 리버풀 출신 해설가 필 톰슨으로, 그는 노 티피 태피 풋볼 팟캐스트에서 "토트넘 일부 선수들이 감독의 전술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손흥민을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했다.
그는 "토트넘 선수들 중 일부는 더 이상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시스템에 전적으로 몰입하지 않는 것 같다"라며 "특히 손흥민은 과거 경기의 흐름을 바꾸고, 에너지가 넘쳤던 선수였다. 하지만 올 시즌 그는 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손흥민이 더 이상 예전처럼 강한 열정과 헌신을 보이지 않으며, 경기에서 영향력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혹평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1경기 6골 7도움, 모든 대회 통합 33경기 10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는 나쁘지 않은 기록이지만, 손흥민이라는 이름값을 고려하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특히 토트넘이 리버풀과 아스톤 빌라에 패하며 카라바오컵(리그컵)과 FA컵에서 연달아 탈락한 것이 손흥민에 대한 비판을 더욱 증폭시켰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빌라전 이후 손흥민에게 평점 1.5점을 부여하며 혹평을 남겼다.
매체는 "마이키 무어가 만들어준 절호의 기회를 놓쳤고, 경기 내내 자신감이 부족해 보였다. 빌라 수비진에 완전히 묶이며 영향력을 상실했다. 그의 드리블은 무의미했고, 경기 내내 열정이 보이지 않았다. 손흥민의 몰락이 점점 현실화되는 것 같다"라는 평가를 내렸다. 
손흥민을 향한 비판이 거세지면서, 토트넘이 그를 매각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최근 토트넘 선수들을 평가하면서 손흥민을 "이적 제안을 고려해야 할 선수"로 분류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반드시 손흥민을 내보낼 필요는 없지만, 합리적인 제안이 들어온다면 충분히 협상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다시 손흥민 영입을 추진하려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튀르키예 출신 기자 에크렘 코누르는 "사우디 프로리그 클럽들이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5,000만 유로(약 755억 원)의 이적료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사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2023년 여름부터 손흥민을 영입하려고 지속적으로 접근해왔다.
당시 손흥민은 알 이티하드의 관심을 받았으며, 이적료 6,500만 달러(약 941억 원), 연봉 3,000만 유로(약 453억 원)라는 엄청난 제안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손흥민은 이를 단호히 거절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는 인터뷰에서 "돈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원하는 리그에서 뛰는 것이다"라며 프리미어리그 잔류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최근 상황은 변하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부진한 경기력으로 인해 토트넘 팬들과 언론으로부터 혹독한 비판을 받고 있으며, 구단 또한 팀 개편을 고려하며 그의 이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분위기다.
토트넘은 지난달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했지만, 만약 사우디 클럽들이 5,000만 유로(약 755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제시한다면 토트넘이 협상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국 '팀 토크' 역시 손흥민의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전망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최근 계약을 연장했지만, 예전과 같은 기량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이 점점 미래를 대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만큼, 손흥민이 점진적으로 입지를 잃거나, 여름 이적 시장에서 적절한 금액에 매각될 가능성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오랜 시간 토트넘의 상징적인 선수로 활약해왔으며,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선수다.
최근 그의 경기력 저하와 팀 성적 부진이 맞물리면서, "손흥민도 더 이상 예전의 손흥민이 아니다"라는 평가가 점점 힘을 얻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과연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계속 남아 명예 회복을 노릴 것인지, 아니면 사우디아라비아 등 새로운 도전을 선택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