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사진’으로 광주FC를 정치적으로 조롱한 중국팬들이 철퇴를 맞았다.
광주FC는 11일 중국 지난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E조 7차전에서 산둥 타이산에게 1-3으로 패했다. 광주는 4승 1무 2패가 됐지만 16강을 확정했다.
K리그 출신 제카와 바코가 나란히 한 골씩 넣었다. 산둥이 2-0으로 달아나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광주는 후반전 한 골을 만회했지만 크리장에게 세 번째 골을 실점하고 무너졌다.
경기 중 산둥 팬들이 전두환 사진을 흔들며 광주를 조롱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FIFA는 축구에서 정치적 선전을 엄격히 금지한다. 이를 어기면 징계한다. 과거 박종우가 한일전 승리 후 독도 세리머니를 했다가 징계를 받은 사례가 있다.
‘소후닷컴’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산둥 구단은 전두환 사진으로 광주를 조롱한 팬을 영구출입금지 시켰다. 산둥은 “해당 내용은 공안에 보고하고 관련자들을 처벌할 것”이라 약속했다.
산둥은 “개인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광주 구단에 피해를 끼친 점 사과드린다”며 광주에 유감을 표했다.
광주 관계자는 OSEN과 통화해서 "해당 인물이 광주라는 도시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알고 한 도발이기에 더욱 괘씸하다. 이번 사태에 대해 우리는 구단 차원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 jasonseo3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