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피겨의 역사를 새로 쓴 자랑스러운 국가대표들이 금의환향했다.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피겨스케이팅 대표팀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나란히 금메달을 딴 차준환(24, 고려대)과 김채연(19, 군포수리고)은 나란히 금메달을 깨물며 포즈를 취했다.

차준환은 13일 라이벌 일본선수들을 물리치고 금메달의 쾌거를 달성했다. 그는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9.02, 예술점수(PCS) 88.58, 187.60점, 최종총점 281.69점을 획득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차준환은 병역혜택까지 누리게 됐다.
김채연은 13일 중국 베이징 헤이룽장 빙상 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개최된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아경기대회 피겨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8.49, 예술점수(PCS) 68.49, 147.56점으로 전날 진행된 쇼트 프로그램 71.88점을 합산, 최종총점 219.44점을 획득하며 출전선수 24명 중 정상에 오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남녀 금메달 석권의 쾌거는 대한빙산경기연맹의 지원도 한 몫했다. 연맹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아경기대회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대회를 앞두고 이탈리아 밀라노 전지훈련 등 선수들이 현지에 적응하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경기력 향상을 위한 첨단 분석 시스템 도입과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윤홍근 회장은 “차준환 선수와 김채연 선수가 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매우 자랑스럽고 기쁘다. 이번 성과가 대한민국 빙상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금메달을 따고 왔지만 쉴틈이 없다. 김채연과 차준환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개최되는 “2025 ISU 피겨 사대륙 선수권대회”에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한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