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에 소외당하는 금쪽이, 오은영 "동생들에게만 중국어, 금쪽이 오해해" ('금쪽같은')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5.02.15 08: 33

중국인 엄마에게서 외로움을 느끼는 금쪽이의 사연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14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엄마와 소통이 안돼 외로움을 느끼는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금쪽이 엄마, 아빠는 예비 초등학교 1학년인 첫째와 20개월 쌍둥이를 둔 국제부부라고 소개했다. 한국인 아빠와 중국인 엄마인 것. 

방송 화면 캡쳐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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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이 엄마는 금쪽이를 데리고 한 밤중에 문제집 중고 거래에 나서는 등 열혈 엄마의 모습을 보였다. 엄마는 금쪽이 앞에 모래시계를 두고 "이거 다 떨어질 때까지 먹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금쪽이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어 더욱 엄격하게 대하는 것. 
하지만 엄마는 첫째 금쪽이를 두고 중국어로 동생들을 돌보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본 금쪽이는 혼잣말로 중국어 숫자를 세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엄마는 금쪽이를 보며 다시 한국어로 "바른 자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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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이 엄마는 "금쪽이도 어릴 땐 중국어를 많이 썼다. 근데 금쪽이의 언어가 지연 돼서 상담을 받으니까 이중 언어를 쓰지 말라고 하더라. 헷갈리니까. 그래서 금쪽이에게는 한국어만 사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국제결혼에 아이가 다양한 언어에 노출되니까 언어 발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라고 말했다.
방송 화면 캡쳐
오은영 박사는 "언어 지연이 있으면 모국어인 한국어가 단단해지는 게 중요해서 언어 치료 선생님이 그렇게 얘기하신 것 같다"라며 "엄마가 중국어를 할 땐 훨씬 상냥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 입장에선 나한테는 딱딱하게 말하는데 동생들한테는 상냥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금쪽이가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한국어도 쓰지만 엄마의 모국어인 중국어를 가르치셔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와 엄마가 단 둘이 함께 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솔루션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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