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토마 가오루(28, 브라이튼)가 손흥민(33, 토트넘)을 넘었다고?
브라이튼은 15일 영국 이스트 팔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서 첼시를 3-0으로 이겼다. 승점 37점의 브라이튼은 리그 8위다.
일본대표팀 공격수 미토마가 전반 27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기세가 오른 브라이튼은 얀쿠바 민테가 두 골을 폭발시키면서 3-0 완승을 거뒀다.
미토마의 상승세가 놀랍다. 미토마는 9일 첼시와 FA컵에서도 후반 12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2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공교롭게 상대가 모두 첼시였다. 미토마는 리그 6골, 시즌 7골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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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시보’는 미토마의 활약을 전하며 황당한 주장을 했다. 이 매체는 “미토마가 첼시전 2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신이 주신 패스능력을 선보였다. 미토마가 손흥민을 넘어서 새로운 아시아 1위 공격수에 등극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미토마는 올 시즌 28경기서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브라이튼 최고득점자가 됐다. 미토마의 시장가치는 4500만 유로로 아시아 선수 중에서 가장 높다”고 근거를 들었다.
미토마가 리그 6골을 넣어 손흥민과 같은 득점을 기록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미토마의 능력이 손흥민을 넘었다는 것은 과장이 심하다. 손흥민이 올 시즌 아무리 부진해도 리그 7도움으로 공격포인트가 13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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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손흥민이 부진한 것은 아쉽지만 사실이다. 토트넘 레전드까지 나서 손흥민을 비판하고 있다.
토트넘은 10일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FA컵 4라운드(32강)에서 아스톤 빌라에 1-2로 패하며 탈락했다.
손흥민의 부진은 부인할 수 없었다. 손흥민은 볼터치(23회), 기회 창출 1회, 패스 성공 8회(8/9), 막힌 슈팅 2회, 유효 슈팅 1회, 크로스 성공 0회에 그쳤다. 평점도 5.9점으로 낮았다. 손흥민이 공을 잡은 횟수 자체가 많지 않아 고립됐다는 의미다.
빅찬스를 놓친 것이 결정적 원인이다. 손흥민은 전반 23분 마르티네스를 뚫어내지 못했다. 손흥민은 후반 5분에도 쿨루셉스키의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받아 득점에 실패했다. 팬들은 실패한 장면을 더 크게 기억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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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레전드까지 나서 손흥민 비방에 가세했다. 토트넘 레전드 제이미 오하라는 ‘그로스베너 스포트’에 출연해 손흥민을 비판했다. 그는 “토트넘 최근 두 경기를 보면 전혀 경쟁력이 없었다. 싸우지도 않고 열정도 없다. 리더십도 없다. 감독과 주장이 리더십이 없기 때문이다. 정말 이런말 하기 싫지만 손흥민은 지금의 팀에 더 이상 맞는 주장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