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실, "냉면 가게 월 7억 벌어, 韓 오니 돈 버는 게 제일 쉬워" ('동치미')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5.02.15 23: 21

탈북민 사업가 이순실이 한 달에 7억 원의 수익을 올린다고 말했다. 
15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나만 빼고 다 부자야!' 주제로 탈북민 사업가 이순실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순실은 "대한민국에 오니 돈 버는 게 제일 쉽더라"라고 운을 띄웠다. 이순실은 북한에서의 생활을 이야기하며 "오빠가 나를 시집 보내면 굶어 죽진 않겠지 싶어서 오빠 친구에게 시집을 보냈다. 근데 그 집도 너무 가난했다"라며 "남편이랑 대판 싸우고 집을 나왔더니 임신했더라. 나도 꽃제비 생활을 하면서 아이와 함께 장마당에서 3년을 먹고 살다가 중국에 갔다"라고 말했다.

방송 화면 캡쳐

방송 화면 캡쳐
이순실은 "10년 동안 8번 북송 당하고 9번 만에 탈북했다"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순실은 "한국에 왔더니 너무 좋았다. 하루 세 끼 밥 먹는 것만으로도 만족했다"라고 말했다.
이순실은 "돈이 없었다. 공사장에 가서 보도블럭을 나르면서 일했다. 너무 힘들어서 도망간 사람이 있었다. 나는 꿋꿋하게 버텨서 한 달에 90만원을 벌었다"라며 "북한에선 은행에서 출금이 안된다. 다 뺏길까봐 다 돈을 뽑아서 스타킹에 돈을 넣고 맨날 차고 다녔다"라고 말했다.
방송 화면 캡쳐
이순실은 "그때 남편을 만났다. 남편이 탈북자들에게 컴퓨터를 가르치는 봉사를 했다. 남편이 말투가 너무 예뻤다. 생긴 건 개밥그릇처럼 생겼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순실은 "남편에게 결혼 할 거냐고 물어봤다. 나 혼자 사니까 같이 살 거냐고 물어봤더니 됩니다 그러더라"라며 "3일 차에 동거를 했다. 3일 만에 우리집에 가자고 했다. 시댁 어머니, 아버지를 만났는데 평양에서 왔다고 소리쳤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방송 화면 캡쳐
이순실은 "시댁 부모님이 반대하셨는데 시아버지가 내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흘리셨다. 지금은 시어머니가 나 없인 못 사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순실은 "돈 모으는 재미에 빠져서 열심히 일했다. 식당 아르바이트를 하고 남자들도 하는 일을 배웠다"라고 말했다. 
이순실은 "공사장 함바 식당을 하면서 돈을 많이 벌었다. 그 돈으로 냉면 가게를 차렸다"라며 "냉면 집은 한 달에 7억 씩 나온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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