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훈련 후 더 강해졌다.. '왼발로 오른발로' 설영우, 유럽 진출 후 첫 멀티골 폭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02.16 09: 15

한국 축구대표 수비수 설영우(27, FK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유럽 진출 후 첫 멀티골을 폭발시켰다. 
설영우는 15일(한국시간) 세르비아 크루셰바츠의 스타디온 몰라도스트 크루셰바츠에서 열린 나프레다크 크루셰바츠와 2024-2025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려 소속팀 즈베즈다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설영우는 전반 11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티미 엘시니크가 내준 공을 잡은 설영우는 아크 오른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접은 후 왼발 슈팅을 날렸다. 이 슈팅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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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1분 골 에어리어 왼쪽 근처까지 돌파한 앙골라 출신의 밀손이 반대쪽에 있던 설영우에게 패스했다. 설영우는 오른발 터치로 가볍게 공을 떨어뜨린 후 오른발로 가볍게 차 마무리했다. 유효슈팅 2개가 모두 골로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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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리그 4~5호골을 성공시킨 설영우는 세르비아 진출 후 한 경기 멀티골에 성공했다. 앞선 라드니키 1923과 22라운드 경기에 이은 2경기 연속골이기도 하다. 시즌 5골 5도움을 만든 것이기도 하다.
유럽 기록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설영우에게 경기 최고점인 9.2점을 부여, 경기 MVP(MOTM)로 선정했다. 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설영우는 가로채기 2개, 태클 1개를 기록했고 43개의 패스 중 39개를 성공시켰다. 
설영우는 지난해 6월 울산 HD에서 즈베즈다로 이적했다. 계약 기간은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3년이다. 지난해 12월 15일 이후 명단에서 제외됐던 설영우는 기초군사훈련을 받았다.
설영우는 지난달 22일 2-3으로 패한 PSV 아인트호벤과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7라운드를 통해 공식전에 복귀했고 이후 계속 선발로 나서고 있다.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SNS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SNS
설영우의 활약 속에 전반에만 2-0으로 앞선 즈베즈다는 후반 2골을 더 추가, 승리를 굳혔다. 즈베즈다는 이번 시즌 개막 무패 행진(22승 1무)을 이어간 것은 물론 21연승으로 리그 선두(승점 67)를 고수했다. 2위 파르티잔(승점 46)과는 21점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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