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서희원 동생 서희제 “언니 애도 감사”..비는 “아내 잃은 구준엽 응원해달라”[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5.02.16 11: 39

클론의 구준엽 아내인 대만 배우 고(故) 서희원이 떠난 후 동생 서희제는 장례를 마무리한 후 추모한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가수 겸 배우 비는 대만 공연 중 고 서희원을 애도했다. 
서희제는 지난 15일 “다양한 방식으로 사랑하는 언니를 추모해 주셔서 감사하다.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대만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서희원은 지난 14일 수목장으로 영면에 들었다. 구준엽을 비롯한 유가족들이 마지막을 배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희제는 언니가 떠난 지 일주일이 되는 날, SNS를 통해 별다른 멘트 없이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서희원의 유품으로 보이는 리본 매듭의 진주 머리핀이 담겨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서희제와 구준엽을 비롯한 가족들은 지난 13일 생전 서희원과 절친했던 친구들과 함께 서희원의 자택에 모여 고 서희원의 고별식을 진행했다. 이들은 생전 서희원의 바람에 따라 샴페인을 마시고 과일을 먹으며 서로의 속마음을 이야기 했다. 
고별식에 참석했던 서희원의 친구는 “모두가 매우 슬퍼하며 서로를 위로했다. 특히 서희원의 어머니와 동생 서희제, 구준엽은 여전히 큰 슬픔에 잠겨있었다"며 "(구준엽) 오빠는 체중이 많이 줄었다. 제가 추측하기로는 6kg 정도 줄은 것 같았다. 모두가 계속 그에게 자신을 잘 돌보라고 말해줬다”고 전하기도 했다.
서희원의 장례는 자연장 중 하나인 수목장으로 치러졌다. 서희제는 소속사를 통해 “서희원이 언젠가 세상을 떠난다면 친환경 수목장을 원한다고 말했던 것을 기억한다. 현재 신청 진행 중”이라며 “유해는 우리의 따뜻한 집에 임시로 두고, 신청이 승인되면 사랑하는 언니의 유해를 자연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밝혔던 바. 
서희원은 지난 2일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도쿄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감기와 천식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서희원은 지난달 29일 가족들과 일본 여행을 위해 출국했다가 3일째 되는 날 응급실로 이송된 뒤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구준엽을 비롯한 유족들은 일본에서 화장 등 일부 장례 절차를 진행한 뒤 고인의 유해를 안고 지난 5일 대만으로 귀국했다.
또한 구준엽과 인연이 있는 비는 대만 가오슝에서 아시아 투어 공연을 펼치며 고 서희원을 추모했다. 비는 지난 15일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비의 아시아 투어 ‘Still Raining Asia Tour Concert’을 통해 5천여 명의 팬들을 만났다. 대만 팬들과 9년 만의 만남이었다. 
콘서트 말미 비는 최근 아내 서희원을 잃은 구준엽을 언급했다. 그는 무거운 표정으로 “이 말을 하고 싶다. 사랑하는 형 구준엽은 정말 안타깝다. 한국 K팝에서 매우 존경받는 사람이다. 모두가 정말 안타까워하고 있다. 함께 고 서희원을 애도할 수 있을까요?”라고 했다. 
이어 “돌아가신 분은 내 형수였다.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지만 내가 구준엽의 후배이고 여기(가요숭)에 왔으니 애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10초만 같이 애도할 수 있을까요?”라고 말했다. 
비는 “방금 말했듯이 구준엽은 내가 정말 존경하는 선배이고 후배로서 여기에 왔다. 직접 볼 수는 없지만 멀리서 기도하고 싶다. 그게 내가 해야 할 일이다”이라며 “구준엽을 응원하고 지지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구준엽은 최고의 선배이고 매우 정직하고 친절한 사람이다. 여러분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