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송대관의 생전 무대가 공개된 가운데, ‘전국노래자랑’은 자막을 통해 추모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서는 오프닝 축하 공연에 나선 故송대관의 생전 무대가 공개됐다.
이날 ‘전국노래자랑’은 충청남도 당진시 편으로 진행됐으며, 남희석은 지역 소개 이후 경연의 열기를 더해줄 초대가수로 송대관을 소개했다. “우리 가요계의 문화유산, 송대관 형님이 첫 무대를 꾸민다”는 말과 함께 등장한 송대관은 환한 미소와 함께 ‘지갑이 형님’을 열창했다.

이와 함께 자막으로는 “본 방송은 2024년 10월 22일 녹화되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과 함께 국화꽃 이미지가 함께 첨부됐다.
한편, 송대관은 지난 7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송대관 측은 “선생님께 평소 지병이나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하시면서 병원에 입원했다. 그러던 중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셨다”고 전했다.
고인의 장례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졌으며, 고인과 절친한 사이인 태진아와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이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았다. 장지는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이다.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한 송대관은 오랜 무명 기간을 거친 뒤 ‘해 뜰 날’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1976년 MBC 최고가수대상을 수상했고, 제26회 한국방송대상 가수상, 한국방송공사 올해의 가수상 성인 부문, SBS 가요대전 트로트 부문상, KBS 가요대상 최고가수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정 때문에’, ‘차표 한 장’, ‘네박자’, ‘유행가’ 등의 히트곡을 남겼고, 최근까지도 활발하게 활동하며 무대에 섰다.
고인의 마지막 무대는 오는 3월 2일 방송되는 ‘전국노래자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촬영을 마치고, 오늘(16일)과 3월 2일에 거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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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국노래자랑’ 방송 캡처,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