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인, 홍주연, 정은혜, 허유원 아나운서가 새벽 당직을 함께 섰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엄지인은 홍주연, 정은혜, 허유원과 함께 숙직 당번을 소화했다. 자정 뉴스까지 마친 이들은 라면, 과자, 빵, 삼각김밥, 콜라 등을 사서 야식을 해결했다. 그리고는 옥상에 올라갔고 홍주연은 “2025년 베스트 아이콘상은 제가”라고 외쳤다. 엄지인은 “우수상을 넘어 최우수상 받게 해주세요”라고 더 큰 야망을 내비쳤다.
이들은 잠옷으로 갈아입고 함께 숙직실 침대에 앉았다. 엄지인은 “나 입사 전 KBS 여자 숙직실에 흉기를 든 괴한이 외부 침입했다더라. 그러니까 너희도 항상 조심해라. 9시 스포츠 뉴스 끝나고 나갔는데 술 취한 남자가 술병을 깨더니 ‘엄지인 나오라고 해’ 막 이랬다. 외국인 스토커도 있었다. 나랑 결혼해 달라고. 여의도 공원 앞에서 기다린다고 나오라고. 인증샷까지 보냈다”고 말했다.

허유원도 “제가 새벽 뉴스 끝날 때마다 분장실 전화가 울렸다. 새벽 6시에. 분장실 선생님이 전화를 받으면 허유원 아나운서 끝났냐고 묻더라. 아침이니까 괜찮을 거라 생각해서 아침에 나갔는데 누가 우뚝 서 있더라. 따라다니는 스토커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정은혜는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렸는데 테이블을 보고 가게에 찾아온다고 한 스토커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홍주연은 “버스 타고 출퇴근 할 때 정류장에서 말 걸고 기다린 스토커가 있었다. 한동안 버스를 못 탔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 말에 전현무는 “가족 사칭하는 스토커들 전화도 많았다. 아빠라고 어떤 아나운서 데리러 왔다고 전화를 하더라. 내가 같이 나간다고 해서 가보면 아무도 없었다. 여자 아나운서들 밤 근무하면 회사에서 배차를 해줬다”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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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