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골을 내 아내 발렌타인 선물로 바칩니다!” 사랑꾼 메리노의 화끈한 공격수 변신 대성공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02.17 00: 02

미켈 메리노(29, 아스날)가 공격수로 변신했다. 
아스날은 15일 영국 레스터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서 홈팀 레스터 시티를 2-0으로 이겼다. 승점 53점의 아스날은 선두 리버풀(승점 57점)을 바짝 추격했다. 
부상자가 속출한 아스날은 공격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설상가상 선발로 나선 라힘 스털링이 부진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후반 24분 스털링을 빼고 미드필더 메리노를 최전방 공격수로 넣는 모험을 강행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메리노는 후반 36분 선제골을 뽑았다. 불과 6분 뒤 그는 트로사르의 패스를 추가골로 연결해 멀티골을 폭발시켰다. 생애 처음 공격수로 나선 결과로 믿어지지 않는 두 골이었다. 
경기 후 메리노의 인터뷰가 또 화제가 됐다. 그는 “내 생애 처음으로 공격수로 뛰었다. 감독이 내 장점을 살려서 뛰라고 했고 그렇게 했다. 솔직히 앞으로도 공격수로 뛸지는 모르겠다”며 웃었다. 
이날은 영국에서 발렌타인데이였다. 메리노는 “좋은 날이다. 솔직히 내 아내의 발렌타인 선물을 잊어버렸다. 오늘 골이 아내에게 장미 꽃다발이나 초콜릿보다 좋은 선물이 되면 좋겠다”며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스페인 국가대표인 메리노는 모델출신 아내 롤라 리베랄과 결혼했다. 롤라는 메리노의 발언을 SNS에 올리며 “너무 로맨틱하다”고 답변을 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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