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결장’ 울버햄튼, 선두 리버풀에게 농락당했다…1-2 패배로 강등위기 계속

‘황소’ 황희찬(29, 울버햄튼)이 쓰러진 울버햄튼이 계속 강등위기다. 

울버햄튼은 1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개최된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서 홈팀 리버풀에게 1-2로 졌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울버햄튼(승점 19점)은 17위로 여전히 강등위기다. 리버풀은 승점 60점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지난 경기서 아킬레스건을 다친 황희찬은 교체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황희찬은 리버풀 원정에 아예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울버햄튼은 3-4-3을 가동했다. 마테우스 쿠냐, 곤살루 게드스, 파블로 사라비아가 스리톱으로 나섰다. 아잇-누리, 주앙 고메스, 안드레, 넬송 세메두가 중원을 맡았다. 토티 고메스, 아그바두, 도허티의 스리백에 골키퍼는 조세 사였다. 

리버풀은 4-2-3-1로 맞섰다. 디오구 조타 원톱에 루이스 디아스, 소보슬러이, 모하메드 살라의 2선이었다. 맥 앨리스터와 흐라벤버르흐가 중원을 맡고 로버트슨, 버질 반 다이크, 코나테,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포백에 골키퍼는 알리송 베커였다. 

리버풀은 전반 15분 디아스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다. 중원을 장악한 리버풀은 박스 안에서 준 패스가 쇄도하는 디아스의 몸에 맞고 골이 되는 행운이 따랐다. 

전반 37분 사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살라가 키커로 나서 리그 23호골을 터트렸다. 득점선두 살라는 2위 엘링 홀란(19골)과 격차를 네 골로 벌렸다. 

살라는 후반 6분 추가골까지 터트렸지만 아쉽게 오프사이드로 노골이 선언됐다. 

2-0으로 앞선 리버풀은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수문장  알리송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다행히 알리송은 끝까지 경기를 뛰었다. 

울버햄튼이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 22분 쿠냐가 개인기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왼발로 나린 슈팅이 깔끔하게 골대를 흔들었다. 울버햄튼이 1-2로 맹추격했다. 

울버햄튼은 막판 공세를 펼쳤지만 결국 동점골을 넣지 못하고 무너졌다. 안필드에서 리버풀을 잡기는 쉽지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