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성윤, 올 시즌 홈런 5개 이상 치면 벌금 부과 왜? [오!쎈 오키나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2.17 12: 40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 참가 중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포철고를 졸업한 뒤 2017년 삼성의 2차 4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성윤은 2023년 101경기에서 타율 3할1푼4리(245타수 77안타) 2홈런 28타점 40득점 20도루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돼 금메달 획득에도 이바지했다. 
김성윤은 지난해 오른쪽 무릎 인대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32경기에 출장하는데 그쳤다. 타율 2할4푼3리(74타수 18안타) 6타점 15득점 3도루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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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가득한 시즌을 보냈던 그는 “야구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낀 한해였다. 지난해 초반에도 그렇게 좋은 모습은 아니었고 부상 때문에 결장 기간이 길었다. 야구 외적인 부분에서 많은 걸 느꼈다. 올 시즌 반드시 잘해야 하는 이유가 생겼다”고 했다. 
삼성 라이온즈 김성윤 004 2024.05.03 / foto0307@osen.co.kr
좌익수 구자욱과 중견수 김지찬이 주전을 확정지은 가운데 외야 한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하다. 승자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김성윤에 대한 평가는 좋은 편. 박진만 감독은 “김성윤이 많이 좋아졌다”고 했다.
그동안 장타 생산에 대한 욕심이 컸던 탓인지 스윙이 크다는 지적이 나왔으나 올해 들어 자신의 장점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컨택 위주의 타격과 빠른 발로 상대의 허를 찌르는 플레이에 집중하고자 한다. 
특히 현역 시절 국가대표 중견수이자 리드오프로 활약한 이종욱 코치와 자주 이야기를 나누며 플레이 스타일 정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구단 관계자는 “김성윤이 올 시즌 홈런 5개 이상 치면 벌금을 물 것”이라고 농담삼아 말했다. 장타 욕심을 버리고 장점의 극대화에 집중하라는 의미였다. 
김성윤 또한 “제 장점을 최대한 발휘하는 게 중요하다. 프로 선수로서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 절치부심의 각오로 올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점의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 김성윤이 올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여려모로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삼성 라이온즈 김성윤 013 2024.10.13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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