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매디슨(29, 토트넘)의 쉿 세리머니는 통쾌한 뜻이 있었다.
토트넘은 17일 새벽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서 제임스 매디슨의 결승골이 터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1-0으로 제압했다.
승점 30점의 토트넘은 2연승을 달리며 리그 15위에서 단숨에 12위로 뛰어올랐다. 맨유(승점 29점)는 15위로 밀려났다. 토트넘은 맨유와 리그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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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로 출격한 손흥민은 86분을 뛰면서 맹활약했다. 손흥민이 여러 차례 결정적 패스를 찔러줬지만 동료들이 받아먹지 못하면서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손흥민이 때린 두 차례 슈팅도 수비수에게 막혔다.
토트넘이 선제골을 뽑았다. 손흥민이 기점 역할을 했다. 전반 13분 벤탄쿠르의 크로스를 손흥민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맨유 선수 몸에 맞고 나온 공을 매디슨이 쇄도하며 밀어넣었다. 매디슨의 9호골로 토트넘이 1-0 리드를 잡았다. 매디슨은 팀내 최다골을 기록했다.
복귀전에서 골맛을 본 매디슨은 특유의 다트세리머니를 한 뒤 손가락을 입에 댄 ‘쉿 세리머니’를 펼쳤다. 경기가 올드 트래퍼드가 아닌 토트넘 홈경기였기에 매디슨의 세리머니를 한 대상이 누구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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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맨유 레전드 로이 킨이었다. 킨은 팟캐스트 '더 오버랩'을 통해 "매디슨은 레스터 시티와 함께 강등당했고 토트넘에서도 강등될 것"이라고 악평을 했다.
이에 매디슨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각자의 의견을 가질 수 있지만, 나는 경기장에서 말하고 싶었다. 오늘 내 결승골을 즐긴 사람이 몇 명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킨을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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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역시 매디슨의 세리머니를 함께 하면서 골을 넣은 순간을 즐겼다. 매디슨의 복귀로 손흥민도 든든함을 느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