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이든 3번이든 문제없다, 이정후의 솔직대답 “상황에 맞는 배팅은 자신있다. 어느 타순이라도 주어진 역할에 최선” [SF 캠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2.18 12: 40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스프링캠프 시작과 함께 '타순'이 화제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 계약으로 MLB에 진출한 이정후는 '톱타자 중견수'로 개막전을 시작했다. 지난해 5월 어깨 부상과 수술로 시즌을 조기에 마칠 때까지 거의 대부분 1번타자로 출장했다. 
밥 멜빈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이정후를 1번타자만으로 기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풀스쿼드 훈련이 시작되기 전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이정후는 “아직 감독님이랑 (타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나는 어느 타순이든 상관없다. 어떤 타순에 나가면 그 타순만이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에 어느 타순에 나가든 그 자리에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202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3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2025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8개월 가량 재활을 마친 이정후는 이제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 시즌을 준비한다. 훈련을 마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2.15 / sunday@osen.co.kr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202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3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2025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8개월 가량 재활을 마친 이정후는 이제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 시즌을 준비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훈련을 마치고 미소를 짓고 있다. 2025.02.15 / sunday@osen.co.kr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8번도 9번도 괜찮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정후는 “학교 때부터 내가 상황 배팅을 잘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한국에 있을 때부터 그렇게 배우고 야구를 해 왔다. 주자 2루에 있을 때 내가 불리하거나 좀 힘든 투수라면 주자를 3루에 보내주든가, 주자 3루에 있을 때는 어떻게 해서든 1점을 뽑을 수 있는 타격 연습을 많이 했다. 
한국에서부터 그런 점을 좋게 봐주셨는데, 항상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하려고 생각을 많이 한다. 어느 타순이든 그 상황에 맞게끔 잘 플레이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단 멜빈 감독은 이정후를 붙박이 1번타자로 기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1번 외에도 3번이든, 2번이든 다른 타순에도 넣으며 다양한 라인업을 만들며 상대 투수에 따라 최상의 라인업을 고민하겠다는 방향을 밝혔다.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202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3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2025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8개월 가량 재활을 마친 이정후는 이제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 시즌을 준비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밥 멜빈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2.15 / sunday@osen.co.kr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202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3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2025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8개월 가량 재활을 마친 이정후는 이제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 시즌을 준비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캐치볼을 마치고 마르코 루시아노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5.02.15 / sunday@osen.co.kr
홈 경기 때 이정후가 1번이 아닌 3번을 친다면, 1회말 공격 준비에는 도움이 될 것이다. 중견수로 수비를 하고서, 이닝 교대 때 덕아웃까지 와서 1번타자 타격을 준비하기까지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이다. 
이정후는 “한국은 공수 교대 시간이 2분 정도여서 중견수에서 1번타자 준비를 하더라도 시간이 좀 넉넉해서 괜찮았다. ML에서는 시간이 많이 부족하고 그러다 보니까 혹시라도 좌중간이나 우중간에서 타구를 잡고 이닝이 끝나면, 바로 타석에 들어가야 되는 상황이 생기면 조금 급하긴 급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사실 투수 정보도 제대로 못 보고 들어가는 상황도 많았는데, 어느 타순이든 상관없지만, 투수 공을 한 번 보고 들어가는 것도 좋고, 못 보고 들어가도 상황에 맞게끔 관찰을 해야 되니까 어느 타순이든 괜찮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뛸 때 1번도 치고, 3번도 치고 여러 타순 경험이 있다. 중심타선에 대한 부담도 없다. 그는 “중심타선에 배치되면 상황에 맞게끔 잘 하고 싶다. 늘 어떤 상황이든 타점을 내야 되는 상황이라면 타점도 잘 내고 싶고, 주자를 보내줘야 되면 주자를 잘 보내고 싶고, 어떻게 해서든 1점을 내야 되는 상황이라면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1점을 낼 수 있는 그런 상황을 잘 이해하고 플레이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202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3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2025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8개월 가량 재활을 마친 이정후는 이제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 시즌을 준비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2025.02.15 /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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