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팬들의 거센 반발이 있었지만, 제이미 오하라(39)는 자신의 생각을 바꾸지 않았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제이미 오하라는 손흥민(33, 토트넘)을 비판한 뒤 거센 반응을 맞이했으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2015년 독일 바이어 04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 줄곧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첫 시즌에는 기복이 있었지만, 이후 매년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해왔다. 특히, 2021-2022시즌에는 23골을 넣으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역사를 썼다.
그는 오랜 기간 토트넘에 대한 충성심을 보여왔다. 2021년 리그컵 결승전이 임박한 상황에서 감독 교체 등 혼란이 있었음에도 구단과 장기 계약을 체결하며 팀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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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2023-2024시즌 개막 전에는 공식 주장으로 임명됐으며, 해당 시즌 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이자 도움을 가장 많이 기록한 선수로 활약했다.
토트넘은 최근 손흥민과의 계약을 2026년 여름까지 1년 연장했지만, 이번 시즌 극심한 부진과 함께 토트넘 구단이 손흥민의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도 알려졌다.
앞서 14일 전 프리미어리그 선수인 오하라는 "토트넘은 리버풀, 아스톤 빌라전에서 그들의 경쟁력을 증명할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였다. 팀에는 투지도, 열정도, 의지도, 리더십도 없었다"라면서 "리더십 부재는 감독과 주장에게서 비롯된다. 정말 하고 싶지 않은 말이지만, 손흥민은 더 이상 토트넘의 적절한 주장이라고 볼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손흥민은 뛰어난 선수이며, 팀을 위해 엄청난 헌신을 해왔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에 팀을 결속시키고 이끌어나가는 선수는 아니다. 주장은 팀을 앞에서 이끌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팀을 일으켜 세울 수 있어야 한다. 손흥민은 그런 유형의 리더가 아니다. 이제는 주장 완장을 내려놓고 다른 선수에게 기회를 줄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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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이번 시즌 손흥민은 공식전에서 10골 8도움을 기록 중이지만, 일부 토트넘 팬들은 여전히 그의 경기력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라며 "특히, 카라바오컵과 FA컵에서 연이어 탈락하며 토트넘이 어려움을 겪자, 주장 손흥민의 리더십과 경기력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라고 알렸다.
이어 "오하라는 손흥민이 토트넘의 주장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팬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발언을 고수했다"라고 전했다.
'토크 스포츠'에 출연한 오하라는 "한국 팬들로부터 엄청난 비판을 받고 있다. 24시간 내내 내 인스타그램에 항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손흥민이 주장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를 대체할 선수를 찾아야 한다"라며 여전히 같은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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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토트넘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쳐왔고, 최고의 선수였다. 그는 월드 클래스였지만, 이제는 아니다. 그는 스피드가 떨어졌고, 상대를 제치는 모습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이제는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어내는 선수가 아니다"라고 짚었다.
오하라는 "때때로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는 법이다. 우리는 이제 손흥민을 대체할 선수를 찾아야 한다. 그는 더 이상 토트넘의 주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었지만, 이번 시즌이 끝난 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는 오랜 기간 토트넘을 이끌며 팀을 위해 헌신해왔지만, 최근의 부진과 팬들의 비판 속에서 심리적인 부담을 느낄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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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토트넘이 1-0 승리를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의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는 공격에서 뚜렷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며 또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라고 알렸다.
오하라는 손흥민이 곧 토트넘에서 밀려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토트넘은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며, 손흥민도 곧 주전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