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챙기는 부주장' 매디슨, 맨유전 1-0 승리 후 손흥민에게 "마이 캡틴!" 애정 듬뿍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2.18 09: 03

제임스 매디슨(29)이 손흥민(33, 이상 토트넘)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제임스 매디슨이 손흥민을 향해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7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다. 이번 승리로 토트넘은 리그 2연승을 기록하며 승점 30점(9승 3무 13패)으로 12위에 올랐고, 맨유는 15위로 추락했다.

[사진] 손흥민 개인 소셜 미디어

최근 토트넘은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리그에서 부진을 겪으며 FA컵 32강전에서 아스톤 빌라에 패해 탈락했고, EFL컵(카라바오컵) 준결승에서도 리버풀에 밀리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일부 팬들은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을 요구하며 불만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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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팀 주장 손흥민 역시 비판의 대상이 됐다. 일부 팬들은 그가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으며, 경기력이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맨유전에서 반박이라도 하듯 팀을 위한 헌신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풋볼 인사이더는 18일 "제임스 매디슨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승리 후 손흥민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하며, 팀의 주장을 향한 지지를 보냈다"라고 알렸다. 
매체는 "이 경기에서 매디슨은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오랜 부상에서 복귀한 후 첫 경기에서 팀에 중요한 승점을 안겼고,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선발 출전하며 팀의 주장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최근 손흥민의 경기력이 논란이 되었지만, 그는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었고, 토트넘 선수들은 그를 중심으로 뭉쳐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승리로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순위를 12위로 끌어올리며 맨유를 제치고 도약에 성공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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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매디슨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손흥민과 함께하는 사진을 게시하며 짧지만 의미 있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My captain(나의 주장)" 이라는 글과 함께 하얀색 하트 이모지를 덧붙이며 손흥민을 향한 신뢰를 표현했다.
풋볼 인사이더는 "이번 경기에서는 매디슨뿐만 아니라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 수비수 데스티니 우도기, 공격수 브레넌 존슨과 윌슨 오도베르도 부상을 털고 복귀했다. 토트넘은 여전히 크리스티안 로메로, 도미닉 솔란케, 히샬리송, 미키 반 더 벤 등 주요 선수들이 이탈한 상태지만, 점차 핵심 전력들이 돌아오면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라고 조명했다.
이어 "특히 후벵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를 상대로 손흥민이 한층 자신감을 회복하며 리더십을 보여준 점은, 압박 속에서도 팀을 하나로 묶어가는 주장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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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부상과 스쿼드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승리로 인해 포스테코글루 체제에 대한 신뢰가 다시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에서 득점력이 상위권에 속하며, 최근 부진했던 수비진에서도 비카리오와 우도지가 복귀하며 안정을 찾을 전망이다"라며 "손흥민이 다시 본연의 경기력을 되찾고, 주장으로서의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팀이 반등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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