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15개월 딸과의 데이트를 공개했다. 딸을 품에 안은 후 처음 보여주는 부녀 투샷이다.
이민정은 지난 16일 “싸돌아 다니는 거 좋아할 조짐이 보임”이라는 글과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이병헌이 트레이닝 바지에 편한 차림을 하고 딸의 손을 잡고 걸어가고 있다. 특히 이병헌은 작은 딸의 키에 맞추려고 몸을 구부리고 걷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병헌, 이민정은 2013년 8월 공개 연애 1년 만에 백년가약을 맺었고, 결혼 2년 만인 2015년 첫째 아들을 품에 안았다. 2023년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해 크게 화제가 됐다. 8년 만에 둘째 임신이었기 때문. 그리고 그 해 12월 둘째 딸을 출산했다.
사실 2020년 이민정이 둘째를 언급했던 바. 당시 이민정은 “나 어릴 때도 화질 좋은 카메라가 있었다면”이라며 과거 유치원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는데, 인형 같은 외모가 눈길을 끌었다. 이에 한 팬이 “둘째는 이민정 님 닮은 딸 낳으세요~”라고 했는데 이민정은 “그게 인력으로 되는게 아니라서…"라고 말끝을 흐려 보는 이들을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로부터 3년 뒤 첫째 출산 8년 만에 둘째가 찾아왔고 많은 축하를 받았다. 무려 41살의 나이에 임신에 성공해 둘째를 출산했다.
이병헌은 지난 1월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2’ 인터뷰에서 “(첫째를 키울 때와) 똑같은 것의 반복이다. 민정 씨가 아이를 봐줄 땐 ‘이야기꾼인가?’ 싶다. 계속 무슨 이야기를 해주고, 스토리도 항상 다르다. ‘어떻게 저런 말들이 머릿속에 떠오르고, 저런게 나올까?’ 싶다”고 했다.
이어 “난 아기한테 하는 게 딱 두 가지다. 아이의 이름을 계속 부르거나 ‘아빠해 봐~’ 그런다. 그래서 와이프가 지겹다고 한다. 사실 난 달리 할 말이 없고, 생각이 안 난다. (와이프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유치원 선생님처럼 이야기가 생성되는데 그건 아니다”고 밝혔다.
이병헌은 딸에게 할 말이 크게 없다고 했지만 딸의 손을 잡고 함께 데이트를 하며 부녀만의 시간을 갖는 등 딸바보 면모를 보여줘 화제를 모으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이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