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손흥민 아웃' 결단했나? 토트넘, '1457억' 英 U-21 윙어 영입 의지 '활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02.18 11: 51

토트넘이 포스트 손흥민(33) 시대를 위해 또 다른 윙어 영입 준비에 나섰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더 선'을 인용, 토트넘이 올여름 잉글랜드 21세 이하(U-21)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제이미 기튼스(21,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영입을 위해 8000만 파운드를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1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승리, 리그 순위를 12위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제외한 카라바오컵(EFL컵)과 FA컵에서는 모두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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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도 무관 가능성이 커진 토트넘은 올여름 대대적인 투자로 새로운 전력 보강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여름 본머스에서 도미닉 솔란케, 이번 겨울 바이에른 뮌헨에서 마티스 텔을 데려왔으나 여전히 공격수에 대한 갈증을 갖고 있다. 
솔란케는 6500만 파운드(약 1183억 원)를 이적료로 지불, 토트넘 구단 레코드를 기록했다. 임대 영입한 텔은 시즌 후 완전 이적 옵션 발동을 통해 6000만 유로(약 907억 원)에 완전 영입할 예정이다. 이 경우 텔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토트넘은 여기에 기튼스까지 합류시키고 싶어한다. 기튼스는 도르트문트에서 활약 중인 윙어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도르트문트 유스를 거친 기튼스는 지난 2022년 4월 17세 8개월 8일의 나이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2022-2023시즌(총 20경기 3골 1도움)부터 1군 무대서 본격적으로 활약 중인 기튼스는 2023-2024시즌(총 34경기 2골 8도움) 주전으로 도약했고 이번 시즌 리그 22경기 7골 4도움 포함 총 33경기서 11골 5도움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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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기튼스는 오른쪽과 왼쪽 윙어 모두 가능하지만 주 포지션이 왼쪽이란 점에서 손흥민의 대체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손흥민 대체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손흥민이 30대 중반으로 나이가 접어들면서 후계자를 생각해야 하는 상황. 이미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 임대 중인 양민혁을 비롯해 마이키 무어, 윌손 오도베르, 텔까지 즐비한 윙어 자원이 있다. 결국 손흥민 대체자를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하지만 토트넘이 기튼스 영입을 장담할 수는 없다. 토트넘 외에도 아스날, 맨유, 첼시 등 프리미어리그 라이벌 클럽들도 기튼스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기튼스는 2028년까지 도르트문트와 계약된 상태다. 하지만 도르트문트가 이번 시즌 부진하면서 리그 11위까지 추락한 상태다. 주요 선수를 매각해야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 기튼스가 시장에 나오면 더 많은 구단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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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계속 윙어 영입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레전드 손흥민의 후계자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던 손흥민과 장기 계약 대신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동시에 이번 시즌 손흥민의 기량이 떨어졌다는 혹평이 계속 나오면서 대체자가 필요하다는 여론마저 커진 상태다. 토트넘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손흥민에 관심을 보이자, 매각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모습이다. 
과연 올여름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게 될 것인지, 다음 시즌 토트넘이 손흥민이 없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것인지 궁금하다. 토트넘의 기튼스 영입 시도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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