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라리가 탈퇴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라리가 탈퇴를 고민 중이다. 주드 벨링엄의 퇴장 논란이 결정적인 이유라는 주장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최근 심판 판정 논란에 대한 불만이 폭발하며 라리가를 떠나 다른 리그로 이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충격적인 보도다. 사건의 시작은 주드 벨링엄의 퇴장이었다. 지난 16일 치른 오사수나와의 경기에서 벨링엄은 경기 시작 39분 만에 심판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주심 호세 루이스 무누에라 몬테로는 벨링엄이 자신을 향해 "씨x(Fxxx you)"라고 말했다고 보고했지만, 벨링엄은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자신을 향해 '꺼져(Fxxx off)'라고 말했을 뿐, 심판을 향한 표현이 아니었다"라고 주장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2/18/202502181139773597_67b3f5e991f0c.jpg)
스페인축구협회(RFEF)는 벨링엄의 발언이 심판을 향한 것이었다고 판단, 최대 1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오랜 기간 누적된 심판 판정 문제와 이번 벨링엄 사건을 계기로 라리가를 떠나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레알은 세리에 A(이탈리아), 리그1(프랑스), 분데스리가(독일) 중 하나로 이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물론 리그 변경은 쉬운 일이 아니다. 보도에 따르면 먼저, 국제축구연맹(FIFA)의 승인이 필요하며, 이적을 원하는 리그(세리에A, 리그1, 분데스리가)의 허가가 있어야 하며, 유럽축구연맹(UEFA)의 리그 변경 승인 절차도 거쳐야 한다.
데일리 메일은 "레알이 다른 리그로 이동한다면, 구단의 브랜드 가치와 수준 높은 경기력이 해당 리그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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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이 극에 달하며, RFEF에 공식 항의 서한을 보냈다. 레알은 지난 에스파뇰전 0-1 패배에서도 심판 판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해당 경기 85분 에스파뇰의 카를로스 로메로가 결승골을 넣었지만, 많은 팬들은 그가 경기 중 킬리안 음바페에게 거친 태클을 가했으며, 이에 대한 퇴장이 선고되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라고 알렸다.
이어 "이에 대해 레알 마드리드는 RFEF에 VAR(비디오 판독) 판독 음성을 공개할 것을 요청했다. 레알은 공식 성명을 통해 다음과 같은 요구 사항을 발표했다"라며 레알의 요구사항을 전했다.
레알은 VAR과 필드 심판 간의 통화 기록 공개 – 로메로의 태클에 대한 대화 내용,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골이 취소된 상황에 대한 VAR과 심판 간의 대화 기록 공개, VAR 룸에서 오간 대화 전체 기록 요청 등 3가지 상황에 대한 정보 공개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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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은 레알의 주장에 반박하며 "심판 시스템 개편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레알이 대안 없이 불만만 제기하고 있다"라고 맞섰다.
한편 벨링엄은 퇴장 이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심판과의 오해가 있었다. 팀을 어려운 상황에 빠뜨려 미안하다. 팬들의 지지에 감사하다. 다음 경기에서 보자"라며 사과를 전했다.
데일리 메일은 "벨링엄이 받을 징계는 4~12경기 출전 정지가 될 것으로 보이며, 최대 징계를 받을 경우 라리가 주요 경기(지로나, 베티스, 라요 바예카노전)뿐만 아니라 코파 델 레이 준결승 1차전(레알 소시에다드전)까지 결장할 수 있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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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판정과 관련해 강력히 대응할 것으로 보이며, 벨링엄 징계가 어느 정도로 확정될지, 그리고 레알이 정말로 라리가를 떠나는 가능성을 현실화할지 주목된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