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민식, 천만 '파묘' 다음은 '맨 끝줄 소년'..2년만에 드라마 복귀(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5.02.18 18: 36

배우 최민식이 천만 '파묘' 다음으로 차기작을 고심한 가운데, 새 시리즈 '맨 끝줄 소년'에 출연하기로 했다.
18일 오후 OSEN 취재 결과, 최민식은 '맨 끝줄 소년'의 대본을 받고 긍정적으로 검토하면서 최근 출연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대해 제작사 카카오엔터 측 관계자는 OSEN에 "최민식 배우가 '맨 끝줄 소년'의 캐스팅을 제안 받고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맨 끝줄 소년'은 후안 마요르가 작가가 집필한 스페인 원작 희곡으로, 지난해 연말 국내에서 연극으로 먼저 소개됐다. 글 쓰는 것에 열망하지만 열패감과 무력감에 빠져 매일이 다른 것 없던 국문학과 교수 문오는 어느 날 늘 강의실 맨 끝줄에 앉아 있던 제자 이강의 글을 보고 그에게 매료된다. 이강의 글에 매료될수록 문오는 잊고 있던 본인의 열망과 욕망을 마주하게 되고, 그럴수록 문오는 이강의 글 안에 갇혀 어떤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최민식은 극 중 작가로서는 딱 한권의 책을 낸 사실상 실패한 소설가이자 국문학과 교수 문오를 연기한다. 젊은 시절 자신의 소설에 대해 냉정하게 평가했던 동기의 말들을 잊을 수 없었던 문오는 그 후로 글을 쓸 수 없게 된다. 현재는 명문대 국문학과 교수로 제대로 된 문장조차 완성할 줄 모르는 학생들에 대한 실망과 혐오감을 억지로 참아가며 크게 이룬 것 없이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제자 이강이 쓴 글을 보고 괜찮은 제자를 키워보고 싶은 욕망이 생긴다. 이강에게 제대로 된 글쓰기 과외를 제안하고 이강의 글을 봐주기 시작한 문오는 이강의 글에 매료되면서 점점 스스로도 놀랄 일탈을 경험하는 인물이다.
최민식은 2022년 12월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를 통해 25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한 바 있다. 데뷔 이래로 줄곧 영화 작업에만 집중해 왔으나, 글로벌 OTT 작품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또한 지난해 2월 개봉한 '파묘'는 최종 관객수 1191만 명을 동원하면서 오컬트 장르 역사상 최고 신기록을 썼고, '명량'(2014, 1761만)에 이어 두 번째 천만 영화를 갖게 됐다. 
이번 '맨 끝줄 소년'은 최민식이 '카지노2'(2023) 이후 다시 한번 선택한 시리즈 작품으로, 어떤 연기와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맨 끝줄 소년'은 영화 '인어공주'를 각색한 장명우 작가가 대본을,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우리들의 블루스'의 김규태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여기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지티스트가 공동 제작에 나서고, 연내 촬영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총 6부작으로 제작되며, 편성 플랫폼은 미정으로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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