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 대작 ‘별물’ 혹평에도 이초희 1인 2역 빛났다..쌍둥이 완벽소화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5.02.19 10: 14

배우 이초희가 tvN ‘별들에게 물어봐’를 통해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눈길을 끈다.
이초희는 tvN ‘별들에게 물어봐’에서 쌍둥이 자매 ‘도나 리’와 ‘미나 리’ 역을 맡았다. 극 중 도나는 서울 MCC의 우주 의사로 솔직하고 똑 부러지는 성격을 가진 반면, 미나는 따뜻하고 귀여운 면을 지닌 우주정거장 식물 과학자다.
이초희는 두 캐릭터의 외적인 요소부터 완벽하게 다르게 표현하며 같은 얼굴을 지닌 두 캐릭터를 완전히 다른 결로 구축했다. 이초희는 칼단발 헤어스타일과 화려한 메이크업, 세련된 의상으로 자기주장이 뚜렷한 도나를 표현했으며, 또박또박한 딕션과 자신감 있는 말투로 도나의 직설적인 성격을 강조한다. 반면, 미나로 분할 때는 메이크업을 거의 하지 않고 수수한 의상과 부드럽고 조심스러운 어조로 신중한 면모를 드러낸다.

1인 2역의 대비는 이야기 전개 속에서도 극명하게 나타난다. 극 중 미나가 강강수(오정세 분)의 복권을 우연히 주우면서 스토리의 큰 열쇠를 갖게 된 가운데, 이초희는 기대감과 흥분을 감추지 않는 도나와 불안과 망설임 속에서 떠는 미나를 완전히 다르게 그리며 극에 확실한 관전포인트를 만들었다. 특히 도나와 미나가 지상에서 만나게 되는 장면에서 이초희는 표정과 몸짓, 말투의 미세한 차이를 표현하며 도나의 ‘걸크러시’와 미나의 ‘러블리’를 한 장면에 성공적으로 담았다.
이초희는 영화 ‘파수꾼’으로 독립영화계에 샛별처럼 등장해 영화 ‘전국노래자랑’, tvN ‘꽃할배 수사대’, SBS ‘육룡이나르샤’ 등을 통해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지난 2020년 최고 시청률 37.0%를 기록한 KBS2 ‘한 번 다녀왔습니다’로 에서 송다희 역을 맡은 이초희는 전매특허 사랑스러운 매력과 현실적인 감정 연기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이 작품으로 2020년 KBS 연기대상 여자 신인상과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다.
tvN ‘별들에게 물어봐’는 매주 토,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cykim@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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