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지수가 입담을 펼쳤다.
19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블랙핑크 지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제가 웬만해서는 떨지 않는데, 떨린다"라며 "오늘 전설의 고수 스페셜로 준비했다. 한 달 전부터 주접을 떨면서 이분과의 만남을 고대했는데, 글로벌 스타. 저랑은 가끔 안부 문자를 주고받는. 항상 답장을 해준다. 두 번째 솔로 앨범으로 돌아온, 블랙핑크 지수 양을 모시도록 하겠다"라며 게스트를 소개했다.
이어 "오랜만에 보니까, 너무 예쁘신 거 같다. 무대 위에서 화장을 진하게 하지 않나. 오늘은 내추럴 하게 오셨는데, 나이에 맞게 매력이 있다. 라디오 나와봐야 남는 것도 없을 텐데, 저를 위해 나와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인사했다.
이에 지수는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제가 픽했지만"이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박명수는 "혹시 고정하실래요? 코너를 만들어서 연애 상담을 해달라"라고 제안하기도.

박명수는 "2017년에 블랙핑크 전체가 나왔을 때, 녹음 방송했을 때가 기억난다. 그때 되게 열심히 했었다. 멤버들이 살아보려고 열심히 하더라. 귀여웠던 모습들이 기억난다"라며 "이제는 1인 기획사를 하고 계시지 않나"라고 궁금해했다.
지수는 "제가 CEO로 있다"라고 인정했고, 박명수는 "식비, 직원 월급도 생각해야 할 텐데. 마우스 바꿀 때도 지수 씨한테 말 한다고"라고 궁금해했다. 지수는 "저는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다 알고 싶으니까, 다 알려달라 했다. 다 보고 할까요? 해서 네! 했는데, 다 보고하시더라"라고 말했다.
또한 "회사 내 복지는 어떤가. 커피 자판기는 있나"라는 물음에 "커피는, 사서 올리면 결제해 드린다"라고 웃기도. 더불어 회사 구조에 대해 "CEO 방이 회의실도 된다. 전체적으로 회의할 때 많이 앉을 수 있는 방이 있으면 좋다 해서 해놨다. 따로 제 방은 없다. 저는 사이에 껴있다. 센터는 부끄럽다"라고 고백했다.

두 번째 솔로 앨범으로 돌아온 근황에 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지수는 국내 활동 근황에 관해 "일요일에 인기가요 했다. 오랜만에 하니까 떨리더라. 인사 오는 후배도 있더라. 저희를 보고 큰 느낌의 아이들도 오니까. 사명감이 들더라. 열심히 해야겠다는"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한국에서 하면, 여러 각도로 많이 찍어 주시니까, 진짜 잘 나오더라. 그래서 좋았다. 오랜만에 하니까 카메라를 잘 찾을 수 있을까? 긴장했는데, 잘 편집해 주셔서 만족했다"라고 만족을 표했다.
더불어 팀 활동에 이어 솔로 활동의 소감에 대해 '부담되지 않나'라는 질문에 "맞다. 연습 시간도 더 오래 걸린다. 전체적으로 디테일하게 해야 하니까. 혼자 하니까 외롭기도 하고. 근데 멤버 로제가 응원을 해줘서 온 순간부터 당당해지더라"라며 멤버들의 응원도 전했다. '멤버들과 계속 교류를 하나'라는 박명수의 질문에 "영통 와서, 멀리 있는 친구들은 같이 못 하니까. 와서 받으면 춤추고 있더라. 귀엽다. 커피차도 보내준다. 모든 멤버들이 간식 차까지 플렉스 해줬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신곡 챌린지에 대한 고충도 토로했다. 지수는 "저는 부탁을 못 하겠더라. 인기가요 녹화하러 갔었는데, 가수들도 많았다. 5년 만에 갔는데, 한번 물어볼까 하다가, 도저히 못 하겠기에 로제랑 찍었다. 저랑 챌린지를 몇 분에서만 찍었는데 찐친만 부탁했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지수는 '챌린지 안무가 정말 쉽고 따라 하기 좋다'라는 박명수의 평이 "따라 하기 쉽게 하자, 해서 일부러 쉽게 만들었다. 근데 할 사람이 없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쿠팡플레이 '뉴토피아'에 이어 '전지적 독자 시점' 등 연기 활동도 앞둔 지수는 "('뉴토피아' 촬영 떄) 고민이 많았다. 배우, 감독님과 이야기도 많이 하고 리딩도 많이 했다. 연기를 선생님께 배우기도 하고. ‘뉴토피아’는 감독님이 직접 보시길 원하셔서, 리딩을 진짜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연기자로서의 꿈에 대해서는 "그냥 열심히 해야죠"라고 웃으며 "이번에 장르물을 찍으니까 재미있더라. 힘들긴 해도, 장르물을 또 해보면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 사극도 좋고, 킬러도 좋다"라며 열의를 드러냈다.
특히 지수의 이상형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박명수는 "이상형에 대해 죽으면 다 해골이 되는데, 외모는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고급 유머에 웃어줄 수 있는 사람이 이상형인가"라고 울었고, 지수는 "저는 사실 대화가 확실히 통하면 괜찮더라. 외모는, 항상 중요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이나영 씨도 그러고 원빈이랑 결혼했다"라고 의심했고, 지수는 "저도 기대해 볼까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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