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영, 군입대 앞두고 깜짝 발표 “올해 앨범 발매 예정..곡 열심히 쓰는중”[인터뷰④]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02.19 12: 22

 (인터뷰③에 이어) 배우 이준영이 앨범 발매 계획을 깜짝 공개했다.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멜로무비’ 주연 배우 이준영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멜로무비’는 사랑도 하고 싶고 꿈도 이루고 싶은 애매한 청춘들이 서로를 발견하고 영감이 되어주며 각자의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영화같은 시간을 그린 작품. 작중 이준영은 천재라 자부하지만 현실은 무명 작곡가 홍시준 역을 맡았다.

특히 이준영은 ‘멜로무비’의 OST 중 하나인 ‘Under Sunset’를 직접 가창해 특별함을 더했던 바. 그는 “처음엔 못하겠다고 했다. 노래를 안 부른지 너무 오래됐고 혹시라도 작품에 방해가 되는 요소가 될까봐 제안을 주셨을때 처음에는 거절했다. 그런데 찍으면 찍을수록 동화되다 보니까 ‘하겠습니다’라고 하게 되더라. 사실 겁먹었다. 노래를 안 한지 오래됐고 혹여나 피해가 갈 것 같았는데, 제가 점점 ‘시준이 화’가 되면서 부족하지만 잘 해보겠다고 했다”며 “녹음도 앨범 녹음하는 것처럼 진짜 오래했다. 보통 OST를 작업한다고 하면 2시간 정도 녹음을 하는데 저는 그때 4, 5시간은 했던 것 같다. 1, 2절 부르고 다시 부르고 할 정도로 애착이 가더라”라고 털어놨다.
실제 이준영은 2014년 그룹 유키스로 데뷔, 2018년 탈퇴 후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 더 유닛’에 출연해 프로젝트 그룹 UNB로 활동하다 2019년에는 솔로앨범 ‘TELL’을 발매하고 솔로 가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홍시준 또한 음악을 하려다가 좌절을 겪었던 인물인 만큼 비슷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묻자 “전에는 저도 ‘왜 내 음악을 많이 안 들어주지?’라는 생각을 했었다. 전 회사에서 아이돌 활동을 했을 때 회사에 제가 만든 곡 내면 ‘X’가 나왔다. 그때마다 내가 재능이 없나 싶어 좌절했다. 근데 그게 정말 아무 것도 아니더라. 본인이 만들어낸 음악과 작품은 본인의 감정과 본인만 만들어낼 수 있는 거라 최대한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고 지칠때도 계속 썼으면 좋겠다”고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어 “저는 지칠때 아예 하지 않고 놔버렸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때 감정은 그때밖에 못 느끼는 거더라. 물론 아프고 힘들겠지만 일기를 쓴다는 느낌으로 다 기록해 놨으면 좋겠다. 저는 그때 못 한게 아쉬워서 다시 곡 쓸 기회들이 온다면 꺼내서 볼 수 있게 메모장에 적어 놓는다. 기록같은거 많이 해놓고 절대 겁먹지 말고 기죽지 말고 본인이 제일 잘 하는거 작품들을 많이 내줬으면 좋겠다. 제가 꼭 듣겠다”고 응원했다.
특히 이준영은 여전히 음악에 대한 욕심을 놓지 않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제가 야심차게 준비하는게 있다. 오랜만에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정말 준비 단계다. 열심히 곡도 지금 쓰고 있다”고 조심스레 밝혔다.
최근 SNS에 춤 영상을 올리기도 했던 그는 “춤은 계속 출 거다. 제 몸이 될때까지는. 제가 사실 시작이 댄서였기때문에 이걸 못 놓겠더라. 제가 스트레스 받을때 유일하게 스트레스를 확실히 풀수있는 곳이다. 물론 그날 제 움직임에 따라 더 스트레스 받을때도 있지만 그래도 좋다. 연기만큼 좋아하고 사랑하는 문화라서 계속 제 몸이 가능할 때까진 추지 않을까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이번 솔로곡 역시 댄스곡이 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이준영은 “그렇게 되지 않을까요? 여러가지 써놓고 있는데 참 어렵다”고 고민했다. 또 무대와 같이 대중들 앞에서 솔로곡을 선보일 계획도 있는지 묻자 “어떤 형태로 나올진 모르겠지만 그것도 회의 중이다. 올해 안으로는 앨범이 나올 예정”이라며 “입대전 마지막 선물이냐”는 말에는 “그럴 수도 있다”고 답해 기대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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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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