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원하모니 기호가 모친의 사기 혐의 연루와 관련해 심경을 전했다.
19일 피원하모니 기호는 프라이빗 메시지 서비스 프롬을 통해 "안녕. 오랜만이지? 요 근래 많이 혼란스럽고 힘들었을 거로 생각한다. 그 부분에 있어선 내가 너무 미안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기호는 "그래도 나를 응원해 주고 믿어준 피스(팬클럽 명)분들에겐 너무 고맙다. 여러분이 보내준 편지들 잘 읽고 있었고, 덕분에 많은 힘을 받았다"라며 "진심으로 여러분한테 감사한 마음도 있으면서 죄송한 마음도 그 두 배로 많았던 것 같다. 항상 옆에 있어 주는 피스들 생각하면서 앞으로 나아가겠다. 너무 고맙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최근 한 매체는 영화 제작사 대표 A씨가 기호의 모친 B씨로부터 사기 피해를 입었다며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씨는 B씨가 변제를 약속했으나,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고 호소했다고.
보도에 따르면, A씨는 B씨와 그의 사업 파트너 C씨로부터 약 11억 원 상당의 사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FNC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여기에 지난해 3월 20일, B씨가 사기·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피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해당 사건은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린 후 A씨의 이의 신청이 받아들여져 현재 재수사에 들어간 상태로 알려졌다.
보도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기호의 모친과 관련한 사건은 지난해 경찰에 고소가 접수됐으며 조사 결과 무혐의 불송치로 종결된 사건"이라며 "기호는 이번 사건과는 전혀 무관하며, 그동안 어떻게 진행돼 왔는지는 전혀 알지 못한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여러 차례 피해자 SNS를 통해 기호의 이름이 언급된 것과 관련해 피해자도 오해를 풀고 아티스트에게 사과의 뜻을 전달한 상황"이라며 "만약 조사를 통해 모친의 잘못이 밝혀진다면 당연히 법적인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이와 별개로 기호는 자식 된 도리로서 피해를 입으신 분에 대해서 죄송한 마음과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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