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첫 도움' "토트넘내 양민혁 순위 상승할 것!" 손흥민-양민혁 뜬다... QPR은 '한글 유니폼'까지 폭풍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2.20 05: 49

선발과 함께 폭풍 도움을 선보인 양민혁(QPR)에 대한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또 QPR은 한글 유니폼까지 만들었다. 
풋볼런던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은 이미 수년간 팀에 이익을 줄 수 있는 이적을 완료했다. 토트넘의 유망주 양민혁이 QPR 임대 생활을 좋은 분위기 속에서 시작했으며, 금요일 저녁 자신의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며 양민혁을 주목했다.
양민혁은 지난 15일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더비 카운티와의 2024-2025시즌 챔피언십(2부리그) 33라운드 홈 경기에 QPR의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후반전 한 개의 도움을 기록한 것을 포함해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QPR은 도움을 올린 양민혁을 비롯한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4-0 대승을 거뒀다.
결국 승점 3점을 획득한 QPR은 승점 44점을 기록, 리그 13위로 올라섰다. 7위 코번트리 시티(승점 47점)와의 승점 차가 3점에 불과하기 때문에 QPR은 다음 라운드에서 중상위권 진입을 꾀하고 있다.
양민혁은 더비 카운티를 맞아 QPR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다. 기존 선발로 출전하던 폴 스미스가 이전 경기에서 타박상을 당해 선발로 출전하기 어려워지자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이 양민혁에게 기회를 준 것이다.
QPR 입단 후 4경기 만에 선발 출전하게 된 양민혁은 긴장도 하지 않았는지 장기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 능력을 앞세워 더비 카운티의 왼쪽 측면을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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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 런던 스포츠는 경기 후 양민혁에 대해 "경기 초반 몇 차례 파울을 당하는 등 선발 데뷔전부터 어려운 순간이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QPR로 임대된 토트넘 출신의 10대 선수가 선보인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양민혁은 언제나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가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하이라이트는 맷 클라크를 지나치고 셰어의 골을 도운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웨스트 런던 스포츠는 양민혁에게 평점 8점을 부여했다. 높은 평가였다. 
또 임대생이지만 토트넘의 미래로 각광 받는 가운데 풋볼런던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풋볼런던은 "양민혁은 경기에서 63분만 소화했지만 포츠머스전에서 선발 경쟁력을 갖출 정도로 경기력이 꽤나 인상적이었다"며 "양민혁이 챔피언십처럼 신체적인 부분이 강조되는 리그에서 영국 축구를 어떻게 처음 접할 수 있을지 의문이 던져졌지만 양민혁은 이미 그 질문 중 일부에 답한 것 같다. 그는 전혀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특히 양민혁이 도움을 올린 장면을 두고 "양민혁은 셰어가 골네트 높은 쪽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공을 플레이트에 올려뒀다. 이 모든 것은 그의 쇄도에서 비롯됐고, 양민혁은 동료가 멋지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공을 뒤쪽으로 뺐다"며 양민혁이 도움을 기록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센스 넘치는 플레이를 조명했다.
그러면서 "셰어는 그의 팀 동료를 가리킨 게 모든 걸 말해준다. 나머지 QPR 선수들도 경기장 코너에서 두 사람을 축하해 주기 위해 달려왔다"며 "이는 양민혁이 QPR 유니폼을 입고 보여준 최고의 모습이었고, 토트넘에서 지켜보던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성과였다"고 했다.
양민혁의 활약에 고무된 QPR은 한글 유니폼까지 만들었다. 
QPR은 1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양민혁의 한글 유니폼을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QPR은 "양민혁은 더비 카운티와의 경기에서 첫 도움을 기록한 후 인기 스타 반열에 올랐다"며 "최근 유니폼에 대한 전례 없는 수요를 감안해 선주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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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출신 베르너는 반복되는 부진과 부상으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임대 계약기간이 올 여름까지인데 토트넘이 이를 연장할 것 같지 않다. 베르너는 원 소속팀 RB라이프치히(독일)로 돌아갈 전망이다. 이 빈자리를 양민혁이 채울 수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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