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SOLO’ 24기 광수의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19일 방송된 SBS Plus와 ENA 예능 ‘나는 SOLO’(이하 ‘나는 솔로’)에서는 24기 옥순이 광수의 행동에 실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주 슈퍼 데이트권을 획득한 광수는 “독이 든 성배 같기도 하고 뭔가 과한 느낌이기도 하고 고민됐다. 막상 생기니까 옥순님이랑 일대일 데이트를 안해본 것도 맞으니까 앞에 얘기했던 거랑 충돌됐다. 못 얻을 줄 알고 했는데 슈퍼 데이트권을 얻어서 뭔가 옥순님한테 쓸까? 순자님한테 쓸까 고민된다”라며 순자와 옥순 사이를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랜 고민 끝에 광수는 순자에게 사용했고, 이를 모르는 순자는 인터뷰에서 “광수님이 슈퍼 데이트권 따자마자 바로 저한테 와서 ‘난 너랑 밥 먹을 거야 메뉴랑 이런 거 알아볼거야’ 하니까 이 사람 되게 매너 좋다. 불안한 겨를을 가질까봐 해주네. 그냥 별 걱정 안하고 나밖에 없겠지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광수의 마음을 아는 MC들은 탄식했고, 그때 옥순은 광수가 순자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후 옥순과 대화하던 광수는 슈퍼 데이트권을 자신에게 사용해줬으면 하는 바램을 드러냈다. “전략가다”라는 옥순에 광수는 “일대일 데이트할 시간이 없다. 어제 인터뷰할 때도 애기했는데 그냥 뭔가 아쉽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옥순은 “만약 네가 옥순이라면 (슈퍼 데이트권) 누구한테 쓸 거야”라고 물었고, 광수는 “나, 광수 일대일 데이트 안 해봤으니까”라고 어필했다.
매듭 안 짓고 헤어진 두 사람에 데프콘은 “둘 다 선수다”라고 했고, 이이경 역시 “프로와 프로가 만나면 이런 느낌이구나”라고 감탄했다.
결국 옥순은 헤어지기 직전 슈퍼 데이트권을 광수에게 사용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일대일 데이트 안 해봤다. 근데 제가 어제 자기 전에 순자랑 영숙이랑 방을 쓰는데 광수가 나한테 직진을 하겠다고 하더라. 그런것도 다 숨기고 제가 ‘1:1 데이트 하고 싶다면서 왜 슈퍼 데이트를 순자한테 썼어?’ 물어보니까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하는 거다. 논리가 하나도 안 맞아요. 하남자다. 솔직하게 말하면 되는데 기분이 나빴다다. 너 작당있다. 내가 너 파본다 이런 마음으로 데이트를 신청했다”고 광수에게 사용한 이유를 밝혔다.
대망의 슈퍼 데이트가 다가오고, 광수는 “근데 나는 진짜 진정성이 의심된다. 전략가다”라는 옥순에 “내 계획을 준비하는 게 나를 통제하는 툴이다. 내가 모든 상황에 대해서 나의 행동 준칙을 정해둔다”라고 답했다. 이해가 되지 않는 광수의 말에 옥순은 표정이 어두워졌다.

데이트가 끝나고 돌아가는 차 안. 광수는 옥순의 본명을 궁금해하며 “내일 휴대전화 번호도 알 수 있나요? 제가 전화도 걸어도 되나요? 직접 전화 걸어도 되는 건가요?”리고 끊임없이 플러팅을 날렸다. 이를 본 데프콘은 “어쩌려고 그러지? 나도 좀 쉴드 칠 수 있게 해줘라”라고 탄식했다.
옥순의 철벽에도 번호를 요구하던 광수는 “연애할 때 스킨십은 어떠냐”라고 묻기도 했다. 옥순은 “손잡고 이런 거? 내가 좋으면 만지는 거고”라고 했고, 광수는 “별로 신경 안 쓰는 타입이군”이라고 말했다.
이후 광수는 인터뷰에서 “서로 아슬아슬했다? 사귀기 전에는 순정이니 선후가 어떠니 그런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반면 옥순은 “재미없었다. 이상한 헛소리만 하고 있어서. 핵심을 뺴놓고 여지 주는 말만 하니까”라고 상반된 입장을 전했다.

한편, 광수는 옥순과의 데이트 후 “뭘 선택해도 쓰레기가 된 기분. 마지막에 생각을 잘못한 거 같아. 말은 진심이었는데 방송에 나가면 위험한 말을 해서”라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그는 오랜 고민 끝에 순자에게 직접 쓴 편지와 함게 최종 선택을 할 거다라고 선언했다.
그러나 순자는 여성 출연자들과 광수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순자는 자신을 비롯해 옥순, 정숙에게 똑같은 멘트로 플러팅을 날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던 것. 순자는 “사기 당한 느낌이다”, “놀아간 거 같아 짜증나”라고 했고 데프콘은 “우려하던 상황이 벌어졌다.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라고 24기 마지막 이야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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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는 SOLO’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