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팍에 딱 맞는 70억 FA, 혜자 계약의 새로운 사례 되나 [오!쎈 오키나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2.20 16: 41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원태의 땅볼 유도 능력이 돋보였다. 
최원태는 지난 19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날 최원태는 34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 146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고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컷패스트볼,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시험 점검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16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 경기에서 3-4로 아쉽게 패한 삼성은 주니치를 5-3으로 꺾고 오키나와 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작년 캠프 연습 경기 때는 이긴 적이 없었는데(1무 8패) 오랜만에 승리하니 역시 좋다”면서 “ 비록 연습 경기라 해도 이기는 기분을 선수들이 느낄 수 있다는 건 중요하다. 점점 더 많이 이기는 분위기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원태의 뛰어난 땅볼 유도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확실히 우리 팀에 딱 맞는 투수인 것 같다. 오늘 경기에서도 구위도 좋고 땅볼 유도가 많았다. 연습 경기 첫 등판인데 자신의 장점을 잘 살렸다”는 게 박진만 감독의 말이다. 
최원태는 "캠프에 와서 두 번째 등판인데, 이번이 더 변화구 감각이 좋아지고 우타자 몸쪽으로 던진 공도 제구가 잘된 것 같다. 박희수 코치님, (백)정현이 형, (원)태인이와 이야기하면서 릴리스 포인트를 앞으로 끌고 간 게 더 나아지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한편 서울고를 졸업한 뒤 2015년 프로에 데뷔한 최원태는 키움과 LG에서 뛰면서 1군 통산 217경기에 등판해 78승 58패 평균자책점 4.36을 거뒀다. 삼성은 지난해 12월 6일 최원태와 4년 최대 총액 70억 원(계약금 24억 원, 4년간 연봉 합계 34억 원, 4년간 인센티브 합계 12억 원)의 조건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구단 측은 “최원태는 2017년 이후 8년 동안 선발 전문 투수로서 KBO리그 전체 3위에 해당하는 1073⅓이닝을 책임지며 꾸준함을 증명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포심 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 컷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6개의 구종을 다양하게 섞어 던질 수 있는 안정된 제구력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원태는 최근 8년 연속으로 20경기 이상 선발 등판 및 100이닝 이상을 던진 바 있다. 안정적인 제구를 바탕으로 땅볼 유도 능력도 보유했다. 최원태가 선발진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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