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 김현수가 스프링캠프 청백전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3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LG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의 인디언스쿨 파크 야구장에서 청백전을 치렀다. 주전 타자들이 출장한 백팀이 김현수의 활약으로 6-2로 승리했다. 이날 청백전은 7이닝, 투수는 정해진 투구수를 채우면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백팀은 1번 홍창기(우익수) 2번 문성주(지명타자) 3번 오스틴(1루수) 4번 문보경(3루수) 5번 김현수(좌익수) 6번 오지환(유격수) 7번 박동원(포수) 8번 박해민(중견수) 9번 신민재(2루수)가 라인업으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청팀은 1번 최원영(중견수) 2번 구본혁(2루수) 3번 이영빈(유격수) 4번 문정빈(좌익수) 5번 송찬의(우익수) 6번 김성진(1루수) 7번 이주헌(포수) 8번 김민수(3루수) 9번 박민호(지명타자)가 라인업으로 출장했다.
백팀은 2회초 선두타자 김현수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오지환의 유격수 땅볼로 1사 1루가 됐고, 폭투로 1사 2루가 됐다. 2사 2루에서 박해민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백팀은 3회초 1사 후 투수 허준혁 상대로 상위타순이 5타자 연속 안타로 5점을 뽑았다. 홍창기가 중전안타, 문성주가 우전안타로 1사 1,2루를 만들었고, 오스틴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문보경은 중전 적시타로 1타점을 보탰다. 1사 1,3루에서 김현수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6-0으로 달아났다.
김현수는 6회 선두타자로 나와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3유간으로 빠지는 안타성 타구를 유격수 구본혁이 다이빙캐치로 잘 잡았으나, 1루 송구가 베이스 옆으로 치우쳤다. 발빠른 김현수가 세이프 됐고, 안타로 기록됐다.
김현수는 1월말 스프링캠프로 출국하면서 “2년 동안 은퇴하라는 소리 많이 들었는데 그런 소리 쏙 들어갈 수 있게 잘 해야 한다”고 각오를 말했다. 김현수는 2023년 타율 2할9푼3리 6홈런 88타점 OPS .747를 기록했고, 지난해는 타율 2할9푼4리 8홈런 69타점 OPS .775로 2년 연속 부진했다. 2년간 홈런이 6개-8개에 그쳤다.
이날 청백전부터 홈런포를 터뜨리며 올 시즌 장타력 회복을 기대케했다. 김현수는 2루쪽 땅볼 타구가 많이 나오는 부진의 원인으로 타격 시 왼손이 꺾이는 습관을 언급하며 타격폼 수정을 언급했다. 캠프에서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 같다.
청팀은 6회 강속구 투수 허용주 상대로 추격했다. 선두타자 이영빈이 우전안타로 출루했고, 문정빈이 좌측 2루타로 1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폭투로 무사 3루. 내야 땅볼 2개로 2사 3루가 됐고, 이주헌이 허용주의 슬라이더를 때려 1타점을 올렸다.
청팀 이영빈은 3타수 2안타 1득점, 이주헌은 2타수 2안타 1사구 1타점으로 활약했다.
백팀 선발투수 이지강이 비주전 청팀 상대로 등판했고, 2이닝 동안 4피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막아냈다. 성동현이 1이닝 무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진우영이 2이닝 무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허용주가 1이닝 3피안타 1탈삼진 2실점을 허용했다. 신인 김영우는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청팀 선발투수로 등판한 좌완 송승기는 1⅔이닝(40구) 2피안타 1볼넷 1실점을 허용했다. 허준혁이 ⅓이닝 5피안타 1피홈런 5실점을 허용했다. 호주 출신으로 아시아쿼터제를 대비해 테스트를 받고 있는 코엔 윈이 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영준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박명근이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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